(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국민 훈장 김봉곤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 ‘살림남2’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국민 훈장 김봉곤이 막내 딸 다현의 착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한 순간 9%(닐슨코리아, 전국 및 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 국민 훈장 김봉곤의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복 차림에 어울리지 않는 포클레인을 타고 첫 등장한 김봉곤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운영하던 예절 학교가 2년째 휴업 중인 탓에 "백수로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살림이라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했다.
‘청학동 호랑이 훈장님’으로 알려진 만큼 근엄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었던 김봉곤은 심기만 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아 제대로 크지 못한 작물로 인해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는가 하면 변명을 하다 팩트 공격에 말문이 막히고 쩔쩔매는 반전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현과 다현의 의상을 가져오기 위해 아내가 서울에 간 사이 김봉곤은 두 딸과 함께 한옥 마루에 들기름을 칠하는 등 집수리를 시작했고 마루 정비가 끝날 무렵 서울에서 내려온 첫째 딸 자한도 합류했다.
김봉곤은 딸들과 함께 실내 청소를 이어갔고 김봉곤이 힘들어하자 국악을 전공하는 도현과 트롯 요정 다현은 노래를 불러 아버지의 기운을 북돋아주었다.
딸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기운을 차린 김봉곤은 “아버지가 맛있는 걸 해 줄게”라면서 밭에 있는 가시오가피 나무를 자르고 각종 한약재를 준비해 닭볶음탕을 준비했다. 그 사이 세 딸은 도현이가 원하던 예술고등학교에 합격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들은 김봉곤은 기뻐했다.
이후 완성된 닭볶음탕으로 식사를 하던 김봉곤은 도현의 합격을 다시 한번 축하했고, 이어 서울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자한을 걱정하며 “용돈 떨어지면 아버지에게 얘기해”라 했다. 이를 듣던 다현은 “아버지 돈 없으시다고 하셨잖아요”라더니 “만약에 부족하시면 제 것을 쓰셔도 돼요”라 했고, 김봉곤은 다현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하며 “이미 효녀다”라면서 “마음으로 행복하다”고 했다.
밝고 사랑스러운 세 딸에 행복해하는 김봉곤의 모습이 흐뭇함을 안기며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이야기가 관심을 증폭시켰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KBS 2TV '살림남2'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