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전지현이 몰입도 넘치는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희/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9회에서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다원(고민시 분)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 절망에 빠진 서이강(전지현)의 복잡한 심경 변화가 담겼다.
전지현은 몇 년 전 자신과 함께 지리산에서 큰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 동료 강현조(주지훈)를 대신해 '검은 장갑'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려 하는 서이강의 뜨거운 의지를 그려냈다. 또한, ‘레인저’로서의 사명감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서이강의 내적 갈등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아끼던 후배 이다원이 지리산에서 조난당한 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오자 죄책감과 공포, 슬픔이 뒤섞인 복잡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했다.
서이강은 “돌아오지 말지 그랬니”라며 자신을 질책하는 정구영(오정세)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고, 전지현은 어둡게 가라앉은 눈빛과 착잡한 목소리를 통해 서이강의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몇 년 전 강현조와 함께 활동하며 ‘츤데레’ 선배의 면모를 드러낸 서이강의 모습이 이어지며 현재와 대비되는 상황으로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전지현은 툴툴거리면서도 따뜻하게 후배를 걱정하는 서이강의 인간미를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처럼 전지현은 충격적인 일들의 연속으로 복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지리산의 ‘레인저’ 서이강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지리산’ 10회는 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지리산'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