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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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김혜리, 분리 불안 판정…"외로움 대한 불안 많을 것"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1.20 07: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금쪽상담소' 김혜리가 분리 불안 판정과 함께 자신의 과거사를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제주도에서 거주하고 있는 '싱글맘' 김혜리가 출연해 13살 된 딸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혜리는 "늦게 아이를 낳았고, 소중한 딸이니까 열심히 키웠다. 근데 얼마 전부터 저랑 싸운다. 제가 너무 화가 많이 난다. 그러니까 아이도 조금씩 이상하게 변하는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하루는 보니까 아이가 방에서 무섭고 진하게 화장을 하고 있었다. 또 하루는 눈썹을 반토막으로 만들고, 앞머리를 노랗게 탈색했더라. 그래서 너무 놀랐다"며 "안 하는 행동을 하니까 걱정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또 딸의 잦은 거짓말과 잦은 연락을 언급하면서 "분리 불안이 있나 싶다. 제주도 이사 후 심해졌다"고 밝혔다.

김혜리는 딸을 대할 때의 태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친구처럼 장난도 같이 쳐주고 하는데, 반대로 괴물 같은 모습도 있는 거 같다. 너무 화가 나는 상황이 되면 하면 안되는 이야기들을 하게 된다. 엄마랑 떨어지는 걸 제일 무서워하는 아이한테, 예전에는 아빠한테 가라고 짐 싸서 복도로 내쫓은 적도 있다. 몇 번 그렇게 하는 게 무서운 처벌이라고 생각했다. 진심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제가 혼자 다 해와서 아이가 저를 인정해줬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원래 그렇고 아빠가 불쌍한 사람이라고 할 때 괴씸한 마음이 들었다. 배신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헤어진 전 남편의 모습이 아이에게서 보일 때도 화가 난다고 언급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혜리의 딸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의 딸은 "엄마가 사소한 거에 예민한 거 같은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엄마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혜리는 "엄마의 마음은 너무 힘든데 딸은 전혀 모르지 않나. 사소한게 반복되어서 화가 나는거고, 나는 병이 나서 죽을 거 같은데 몰라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오은영 박사는 "문제가 깊다. 이건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진다. 엄마의 인식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문제 많다고 생각하고 화나고 못 참는 건 엄마 내면의 문제"라며 "난 왜 이럴 때 화가 나고 견디지 못할까, 엄마에게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 딸이 자신을 보살펴주고 감싸주고 이해해주길 굉장히 원하는 것 같다. 엄마의 입장, 고통, 외로움을 딸이 알아서 먼저 토닥여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혜리는 "엄마가 15년 정도 아프셨다. 어쩌면 '엄마에게 못 받은 걸 딸에게 받으려고 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엄마는 나를 독립심있게, 강하게 키우셨고 이혼 후 내가 힘든 시기엔 병상에 계셨다. 그래서 딸에게 더 기댔던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가 아프셨고 남편과는 이혼했다. 딸아이는 자라는데 내 마음과는 다르다. 겉으로는 딸 걱정처럼 드러나지만, 사실 '나 혼자 남으면 어떡하지?'라는 외로움에 대한 불안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딸은 그걸 이해 못한다. 엄마는 부모의 위치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는 거다. 아직 초등학생인 딸이 마치 부모가 하듯이 위로하고 그런 건 어려운 일이다. 위치가 그렇지 않나. 오히려 지금 엄마가 분리 불안이 있는 것 같다"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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