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국민 영수증' 송은이의 흑역사가 강제 소환됐다.
1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국민 영수증'에는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김숙, 송은이, 박영진과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이날 김민경은 "전 개그 이후에 운동을 한 건데 요즘엔 운동을 먼저 한 줄 아시더라. 절 보면 '어, 그 복싱 선수 맞죠?'라고 하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김민경의 팔근육을 만진 후 "양치승 관장님의 팔이 느껴진다"라며 충격을 받았다. 이어 김민경은 김숙, 송은이, 박영진과 팔씨름 대결을 펼쳤고 셋 모두를 여유롭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숙은 "나는 김민경을 여린 친구로만 봤다"라며 "내가 고추장을 줬는데 눈물을 흘리더라"라고 말했고 박영진은 "고기 없이 고추장만 주니까 그렇지"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민경은 "선배가 나를 위해 준비했다는 사실이 감동적이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뢰인을 위한 영수증 참견이 시작됐다. 의뢰인은 21살 편의점 알바생이었다. 의뢰인은 여러 가지 알바를 하며 돈을 모은 후 적금을 하거나 부모님께 효도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송은이는 김숙에게 "돈이 들어오고 부모님께 (돈을 드리면서) 효도를 했냐"라고 물어봤고, 김숙은 "오히려 내가 돈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송은이가 "무슨 돈?"이라고 묻자 김숙은 "대학원비를 받았다"라고 했고, 송은이는 "대학원 안 갔는데 무슨 대학원비냐"라며 황당해 했다.
대학도 졸업하지 않았다는 김숙은 "부모님 한정 석사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김숙 아버지가 다행히 김숙 나오는 프로그램을 안 보신다더라"라며 안도했다.
김민경은 "나도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 졸업 후에 갚는 거였는데 엄마가 갚았다"라며 "졸업 후 무명 생활이 길었다. 돈을 갚을 수가 없었다. 생리대를 사지 못할 정도였다. 엄마에게는 차마 말할 수가 없어서 잘 사는 척했다"라고 안타까운 과거를 털어놨다.
김숙도 "나도 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라고 했고 송은이는 "언니한테 돈을 빌렸을 거다. 얼마 받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숙은 "5천만 원을 받았다"라며 "집 대출금을 갚아야 했다"라고 박영진은 "그때도 돈 안 산 거 아니냐"라고 물어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김숙은 "아니다. 그때는 진짜 집을 샀었다"라고 했지만 송은이가 "얘 그 돈으로 유럽 투어를 갔다 왔었다"라고 폭로하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출연진들은 넉넉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의뢰인에게 박수를 보내며 "보험을 줄여라. 미래를 위해 신용카드는 쓰지 말 것"이라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머니토론'에서는 "회사 내에 있는 구내식당의 영양사와 연애를 하다가 헤어졌다. 헤어진 후로 마주치기 부담스러워서 외식을 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더라. 그렇다고 구내식당을 이용하면 밥을 먹는 내내 불편하다. 구내식당과 외식 중 어느 것을 이용해야 할지 골라달라"라는 한 남성의 요청에 따라 토론을 진행했다.
이에 MC들은 '사내 연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숙은 김민경에게 "개그계는 여성의 비율보다 남성의 비율이 높지 않냐"라며 "연애 기미가 보인 사람 없냐"라고 물었다. 김민경이 머뭇거리자 송은이는 "여러 명 있지 않냐. 유민상도 있고, 송병철도 있고"라고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했다.
MC들은 김민경에게 "송병철과는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고 김민경은 "막내 시절 송병철과 '그냥 내비둬'라는 코너를 같이 했다. 연인 관계를 연기하면서 스킨십을 많이 했다. 그때 제가 긴장을 많이 했는데 병철 선배가 너무 잘해주셔서 저절로 호감을 느끼게 됐다"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사라졌다. 지금은 가족 같은 사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진은 "병철이가 알아챈 게 아니냐"라고 장난을 쳤고 김민경은 "아마 알았을 거다. 송병철이 되게 여우 같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송은이가 "송씨 가문에 여우 기질이 다분하다"라고 하자 김숙은 "맞다. 그래서 송은이가 안재욱도 짝사랑하고 류승룡한테도 고백했었다"라고 폭로했다. 김민경은 "김영철도 있지 않냐"라고 덧붙여 송은이를 진땀 빼게 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