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반민정이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19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반민정은 카카오TV에서 공개하는 'NEW 사랑과 전쟁'에 출연한다.
반민정은 21일 오전 9시에 선보이는 에피소드는 '미련의 끝'에서 미모의 예비 신부 주희를 연기한다.
주희와 결혼을 앞둔 연하의 꽃미남 도준(백시운)은 주희(반민정)의 수상쩍은 행동을 포착한다. 두 사람의 의심과 욕망이 점점 커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반민정은 '사랑과 전쟁'의 베테랑 배우 김덕현, 신인 배우 백시운과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반민정은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영화 '수취인불명'에서 주인공 은옥 역할로 데뷔했다. 이후 '엄마'를 비롯해 '요가학원', '여자 없는 세상', '특수본', '90분', '치외법권'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로도 '각시탈'과 '골든 크로스', '엄마니까 괜찮아',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반민정은 그간 조덕제와 법적 공방을 벌이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반민정은 2015년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현장에서 조덕제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덕제는 2018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12월을 선고받고 항소했고, 지난 9월 열린 항소심에서 1개월 감형됐다.
반민정은 지난 9월 "가해자들에게서 벗어나 제 일상을 되찾고 싶습니다. 배우로, 교육자로, 한 인간으로, 앞으로 얼마나 살지 모를 제 인생을 살아가겠습니다.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법정이 아닌 일상에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라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지난 해 개봉한 영화 '대전 블루스'에 출연하기도 한 반민정은 이번 'NEW 사랑과 전쟁'으로 5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다. 후련한 마음을 안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련의 끝' 에피소드에는 국민 시어머니 서권순을 비롯해 '디 워', '굿모닝 프레지던트', '바르게 살자' 등에 출연한 배우 민지환도 출연한다. 코미디언 김지선도 카메오로 등장해 몰입을 높인다. 'NEW 사랑과 전쟁' 자문을 맡은 조상규 변호사와 정지윤 변호사는 결혼을 앞두고 파탄에 이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법률적 이슈를 짚는다.
'NEW 사랑과 전쟁'은 KBS에서 1999년 시즌 1으로 시작해 2014년 종영한 시즌 2까지 시청률 20% 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사랑과 전쟁'의 2021년 버전이다. 단순한 재연이나 막장, 불륜 드라마가 아닌 현재의 공감대를 담은 현실적인 이야기, 젊어진 분위기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앞서 18일 첫 회 ‘이 빌어먹을 집값’이 전파를 탔다. 최근 화두인 주택 문제를 소재로, 너무 높은 집값 때문에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꾸는 신혼부부가 우여곡절 끝에 이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 공감을 줬다.
'NEW 사랑과 전쟁'은 매회 20분, 총 24부로 제작된다. 매주 목, 일요일 오전 9시 카카오TV에서 공개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