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③]에 이어) 가수 송하예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근 송하예는 신곡 '사랑했던 우리가 어떻게 친구가 되니'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가운데,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신곡 '사랑했던 우리가 어떻게 친구가 되니'는 '사랑했던 연인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테마로 공감 가는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또 호소력 짙은 송하예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면서 리스너들에게 깊은 감성을 선사한다.
송하예는 이번 인터뷰에서 팬들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도 거듭 강조했다. 송하예는 "오글거리는 얘기일 수 있지만 저는 팬들 없이는 살지 못 한다. 정말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 스스로 정신 차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존재가 팬분들이다. 그 어떤 대가 없이 사랑을 주는 분들"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악플과 루머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송하예에게 팬들은 영원한 동반자와도 같았다. 그는 "저를 싫어하는 분들은 죽을 때까지 싫어할 거라 생각한다. 이제 저를 믿어주는 분들과 좋아하는 분들을 챙기면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100% 모든 사람들이 저를 좋아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현명한지 이제야 알게 됐어요. 저를 싫어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겠다는 자체가 멍청한 일이었죠. 이제 더 이상 남의 말에 신경쓰지 않고 저를 아껴주는 분들과 좋은 시간을 만들고 싶어요."
송하예는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기, 팬들의 존재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고 했다. 그는 "저를 오래 봐온 팬이 DM으로 '죽으려고 했는데 '니 소식'이 잘 되는 모습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하더라. 그 메시지를 보고 엉엉 울었다. 제가 포기하면 이 분도 어쩌면 인생을 포기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역시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느꼈다"고 떠올렸다.
송하예는 올해 연말, 팬들과 소규모 팬미팅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그는 "대표님이 닭발집을 운영하시는데 다같이 모여 파티하면 좋겠다. 제가 신앙의 힘을 통해 술은 끊었지만 팬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송하예는 자신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스스로 마음을 바라보라"고 당부했다. 그는 "상투적일 수 있지만 남의 말을 크게 신경 쓰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다. 나의 마음이 온전하다면 누가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자기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불가능했어요. 너무 어렸고 마음도 닫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조금 더 먼저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책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덧붙여 "삶이라는 게 별 거 없더라.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소하게 일상을 즐기는 게 가장 큰 행복인 것 같다. 앞으로 봉사활동 꾸준히 하면서 소박한 행복을 즐기며 살고 싶다"고 인사를 남겼다.
"저는 아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전면허도 없어요. 저의 직업군을 굳이 나누자면 연예인이 맞지만 그런 타이틀은 답답해요. 그런 사람도 아니고요. 그만큼 저를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지금의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삶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저 하예처럼 사는 게 저의 꿈입니다."
사진=아이컨텍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