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남태혁이 새 둥지를 찾는다.
SSG는 지난 17일 "내야수 남태혁을 25일 제출 예정인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물포고를 졸업한 남태혁은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를 밟았다. 방출 후 2016년 창단한 KT에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고 KBO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 역시 녹록치 않은 무대였다. 남태혁은 2016년 16경기, 2017년 31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8년 7경기에 나선 남태혁은 결국 시즌 종료 후 전유수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에 합류했다. 하지만 팀을 옮긴 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올 시즌 12경기를 끝으로 SSG 유니폼을 벗게 됐다.
설 자리가 많지 않았던 남태혁의 마지막 안타는 9월 28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이날 남태혁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남태혁은 "신인이었을 땐 '해보자'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야구가 너무 어렵더라. 생각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욕심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 기회가 간절하다. 남태혁은 선수로서의 경쟁력도 있다고 자신하며 새로운 팀에서의 새 출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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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