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김영란이 피시앤칩스 사업으로 7억을 날렸던 과거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사선녀는 이웃 캐나다 국제 부부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웃 주민에게 줄 선물로 혜은이는 김청과 담금주를 만들었다. 김청은 손재주가 좋지 않은 혜은이에게 "언니 손이 이렇게 많이 필요하다"며 다독였다. 동시에 혜은이는 술을 흥건하게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웃 국제 부부의 집에 방문한 사선녀는 마당에서 바비큐를 준비했다. 국제 부부는 양조장과 펍을 운영하고 있었다.
양조장을 구경한 박원숙은 "왜 와인도 아니고 맥주를 하게 됐냐"고 물었다. 10년 전 서울에서 평창으로 이사 온 부부. 아내는 "남편은 원어민 교사로 복귀하기 전에 6개월 동안 공백이 있었다. 남편 혼자 심심하니까 집에서 맥주를 만들어서 사람들한테 나눠주니까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 3년을 집에서 맥주를 만들다가 캐나다로 2년 동안 맥주 학교를 다니러 갔다가 차렸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인 남편보다 10살 많은 아내는 "나이차만 보면 제가 '횡재했다' '나라를 구했다' 그러는데, 레스가 나라를 구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청은 "나라를 구하고 싶은 남자 있으면 소개시켜달라"며 웃었다.
아내는 루게릭 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방송 보면 엄마 보는 느낌이 들었다. 평창에 사시니까 밥 한 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모시게 됐다"며 사선녀를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대표 음식 피시앤칩스을 보자 김영란은 "약간의 추억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김영란은 "우리나라는 피시가 유럽에 비해서 너무 비싸다. 한국에서 피시앤칩스를 했었다. 서초동, 광화문, 서강대 세 군데를 했었다. 그때 7억을 날렸다"고 털어놨다.
김영란은 "피시앤칩스가 한국에서 잘 안 되는 이유가 뭐냐면, 시애틀은 바다가 많아서 피시가 신선하다. 한국은 다 냉동이다. 맛 자체가 한국은 그 맛이 안 난다. 그때 나는 잘 모르니까 하라고 하니까 했다. 그래서 내가 피시앤칩스를 너무 잘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란은 "피자도 피자는 안 남는다. 콜라에서 남는 거다"라며 "임신해서 방송은 안 하고 외식 사업을 했다. 월급을 한 달에 300만원씩 주더라. 방송 하면 그거 10배 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