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1980년대 '촉새'라는 별명으로 개그계를 주름잡던 개그우먼 이현주(46).
이후 방송가에서 사라진 그녀가 다시 방송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 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이 오르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현주는 대학교 3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1987년 MBC '개그콘서트'에서 대상을 받아 개그계로 데뷔하게 됐다. 당시 금상 수상자가 현재 활발한 활동 중인 개그우먼 이경실이다.
그 후 그녀는 그 해 '청춘만만세'로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1988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참깨부부 들깨부부'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개그우먼으로 부와 명예를 한순간에 얻게 된 이현주. 그러나 그녀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그녀는 코미디 연기에 대한 부족함과 엄한 개그계의 위계질서로 인해 고통받았고, 정신적 스트레스로 술과 담배에 손을 대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이현주는 결국 방송활동을 접게 됐으며, 이후 우울증,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며 2년간 외부와 단절돼 피폐한 삶을 살았다.
한편, 15년 만에 다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개그우먼 이현주의 진솔한 이야기는 오는 18일 SBS '배기환,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이현주 ⓒ SBS 배기환,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