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미스터트롯' 임영웅부터 김희재까지,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막내 정동원을 응원했다.
17일 오후 정동원의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만남과 이별 그리고 옛 추억에 관한 서정적인 이야기를 담는다. 더블 타이틀곡인 '잘가요 내사랑', '물망초'와 수록곡 '너라고 부를게'는 히트 메이커 조영수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이날 정동원은 TV조선 '미스터트롯' TOP6 활동 종료 후 첫 정규 앨범을 내는 것에 대해 "저도 걱정이 있었지만 TOP6 형들도 걱정이 많았다. 네가 할 수 있는 만큼 보여주고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민호 삼촌이 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많이 해주고 걱정도 해줬다. (임)영웅이 형은 평소 저와 보컬 연습을 함께하고는 했는데 그걸 사용해서 목에 부담 안 가도록 잘 선택해서 해보라는 조언을 많이 해줬다.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동원을 응원하기 위한 TOP6의 깜짝 영상 편지도 공개됐다. 우선 임영웅은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정동원의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정동원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정동원에게 힘을 실었다.
최근 소속사 대표 A씨가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논란이 불거진 영탁도 얼굴을 드러냈다. A씨는 2019년 발매된 영탁의 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를 의뢰하고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영상 편지에서 영탁은 "우주총동원 여러분, 그리고 (정)동원이 반갑다"고 인사를 건넨 뒤 "첫 정규 발매를 온마음으로 축하한다. 앞으로도 동원이 옆에서 힘을 주겠다. 여러분도 정동원 옆에서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음원도 좋은 성적으로 스타트하기를 바란다. 삼촌이 사랑하는 거 알지? 다들 건강 잘 챙기시라"면서 엄지 척 포즈를 취했다.
이찬원은 "동원이가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장민호는 "동원이가 새로운 앨범을 발매한다. 우리 동원이에게 큰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 정동원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김희재 역시 반가운 얼굴로 힘을 더했다.
이를 본 정동원은 "우리는 가족처럼 챙겨주는 사이다. 단 한 번도 서로 축하를 안 한 적이 없다. 형들의 응원에 더 힘이 난다"고 감격했다.
이어 "형, 삼촌들과 활동을 1년 반 함께하며 형들의 장점을 쏙쏙 뽑아서 습득했다. 홀로 활동할 때 터득한 장점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 형들에게 배운 점이 많다. 민호 삼촌에게 식사 예절, 수저 먼저 놓기 이런 걸 많이 배우고 영웅 형에게는 발성법을 많이 배웠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조영수도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그는 "변성기 중학생과 녹음이 처음이라 즐거웠다. 음악적으로 정해지지 않고 가능성이 큰 친구라 발전이 눈에 보여 놀라고 뿌듯했다. '미스터트롯' 출신이지만 앨범 전체가 트로트는 아니다. 매곡마다 장르가 다르다. 브리티시 팝, 동양적인 힙합, 디스코 음악 등 여러 장르를 듣는 재미와 정동원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정동원의 장점은 빠른 흡수력"이라며 "기본적으로 감성을 타고난 친구라 멋있게 꾸미지 않아도 한음한음 내는 소리가 듣는 사람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변성기가 와서 음폭도 달라져서 첫날 녹음을 못했다. 매번 녹음 때마다 음역과 톤이 달라져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첫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천재가 바로 정동원 아닐까 싶다"면서 "다양한 음악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고 본인도 모르고 어떤 새로운 음악이 나와도 다 잘해낼 거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 그런 과정을 팬으로서 지켜보는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기 바란다"고 정동원의 실력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첫 앨범이니까 부담 갖지 말고 많은 관심을 즐기기 바란다.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즐기면서 행복하게 음반 활동했으면 한다. 언제나 겸손하게 음악 잘하는 착한 동원이, 착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 더 많은 사람이 정동원의 노래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원은 조영수에 대해 "마스터였을 때와 프로듀서로 만났을 때 다른 점은 크게 없더라. 완전 프로셔서 다른 점을 찾기 힘들었다. '우리 동네'라는 곡을 녹음할 때 한 1분 생각하시더니 갑자기 멜로디를 바꾸시더라. 그 모습을 보고 멋있고, 역시 프로는 프로라는 생각을 했다. 함께 작업하는 내내 영광이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동원의 첫 정규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