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음방 1위"…'15세' 정동원, TOP6 아닌 홀로서기 시작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정동원이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17일 오후 정동원의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만남과 이별 그리고 옛 추억에 관한 서정적인 이야기를 담으며, 타이틀곡 '잘가요 내사랑'은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더블 타이틀곡 '물망초' 역시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을 지닌 만큼 슬픈 이별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감성적인 곡이다.

이날 정동원은 첫 정규 발매 소감과 각오에 대해 "'미스터트롯' TOP6 형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마치고 홀로 활동이라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더 열심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마무리하고자 노력했다. 사실 지금도 떨고 있다. 손에 땀이 엄청 났다. 떨리는 마음을 잘 참고 있는 것"이라고 의연하게 밝혔다.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앨범명이 지닌 의미는 무엇일까. 정동원은 "시간이 지나면 모든 순간이 그리움이 된다. TOP6 형들과 추억도 마찬가지고,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런 마음을 이번 앨범에 넣어서 들려드리고 싶었다. 우리 할아버지에게 이 앨범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저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사랑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아버지에게 직접 마음을 전할 수는 없지만 노래로라도 전하고자 이렇게 준비하게 됐다"고 할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동원의 깊은 마음이 담긴 수록곡이 바로 '할아버지 색소폰'이다. 정동원이 직접 색소폰 연주를 맡은 곡이자 지난해 폐암 투병 중 별세한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가수의 꿈을 이룬 정동원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할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직접 색소폰 연주를 선보여 먹먹한 감성을 안겼다.

첫 정규인 만큼 얻고 싶은 성과와 수식어도 있다. 정동원은 "이제 홀로서기를 시작하지 않았나. 이전에는 TOP6 막내였다면 이제는 '가수 정동원'으로 거듭나고 싶다. 제 소원이 음악방송 1위를 해서 트로피를 받고 싶다. 무대에서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이제 15살인 정동원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큰 인기를 누렸다. 이와 동시에 과도한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아직 어린 나이에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럽거나 학교 생활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는 데에서 오는 고충은 없을까.

정동원은 "반반"이라면서도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힘을 얻기도 한다. 나는 골든 리트리버 같은 것 같다. TOP6 활동을 하면서 앨범 준비도 하고 있었고 학교 생활도 해야 했다. 힘들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첫 정규에 대한 욕망과 욕심도 있어서 스태프, 팬들을 생각하며 힘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속깊은 대답을 내놨다.

또 "요즘 성숙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계속해서 잘하고 있고 곧 어른이 되는 사람이니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현재 가장 큰 매력 아닐까 싶다. 정동원 그 자체가 매력 포인트"라고 자신감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26일부터 첫 단독 콘서트도 진행한다. 해당 콘서트가 전석 매진을 이룬 소감에 대해 정동원은 "진심으로 감사하다. 많은 무대를 섰지만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팬분들에게 만족감을 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앨범 수록곡을 많이 들려드리려고 많은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동원의 첫 정규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