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진 대한항공 정지석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정지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17일 검찰이 정지석에 대해 최종적스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며 "정지석은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이뤘으며 지난 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 진행돼 검찰로 송치됐다"고 덧붙였다.
정지석은 "오늘(17일)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며 "내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그리고 운동선수로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단 및 여러 관계자분들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결코 이번 검찰의 처분으로 저의 부족함을 모두 용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깨달음을 가슴에 깊이 새겨, 앞으로 훌륭하고 바른 운동선수로 살아가는 데 있어 길잡이로 삼겠다. 그리고 더욱 성숙해지고, 스스로에게 엄격해지도록 노력하겠다.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늘 성찰하겠다.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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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