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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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현 "♥인교진 샤워 후 제일 멋있어…부리부리 예뻐"(언니가 쏜다)[종합]

기사입력 2021.11.17 00: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언니가 쏜다' 인교진 소이현이 부부애를 뽐냈다.

16일 방송된 채널 IHQ 예능 프로그램 '언니가 쏜다!'에서는 MC 소이현의 남편인 배우 인교진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영미는 소이현 인교진 부부에게 "12년간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갑자기 오빠가 '우리 사귈까' 이렇게 얘기한 거로 알고 있다"라며 궁금해했다.

인교진은 "정말 친한 동생이라고 생각해 그 관계를 깨기 싫어 12년간 재밌게 잘 지냈다. 서로 선을 넘거나 실수도 안 하고 정말 잘 지냈는데 서른 중반이 되다 보니 날 돌아보게 됐다. 그래도 내가 제일 마음 편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동생인데 좋아하는 게 이성이 아니라 사람으로 좋아하는 명목하에 내가 좋아하는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 나이도 있고 어느 정도 그래도 서로를 잘 알다 보니 그렇게 얘기를 한 번 하고 다시 못 보게 되더라도 그렇게 못 보게 되는 게 낫겠다, 한 번쯤은 해보자 싶었다. 그날 큰 용기를 냈다"라고 떠올렸다.

소이현은 마음의 준비가 안 돼 도망갔다고 밝힌 바 있다. 3개월간 연락을 끊었고 이후 생각을 끝내고 전화했다고 한다. 인교진에게 '오빠 그날 내게 왜 그랬어?'라고 했다. '갑자기 그런 감정이 들었어'라고 하길래 '오빠 나와 결혼하자' 했다 (당황하면서) 그래! 하더라"며 웃어 보였다.

인교진은 "연애와 결혼은 다르니까. 생각해보면 큰일 아니냐. 결혼이라니. 잠깐 생각했다가 '그래' 했다. 소이현이 '(훗) 왜? 겁나?' 그러더라. '아니. 너 엄마 아빠에게 전화해. 나도 전화할게. 확실히 얘기하고 우리 얘기하자'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소이현은 "내가 아는 인교진은 확신이 있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교진도 "긴 시간 알아서 결혼 결심이 짧았다"라며 동의했다.

인교진은 "정식으로 사귀고 결혼하겠다고 인사드리고 한 잔 딱 하고 잘 헤어졌다. 집에 가서 한 잔을 더 하는데 눈을 떴을 때 기억나는 건 집에 와서 2차를 하고 인삼주를 오픈한 것까지 기억나더라. 그 이후 기억 안 난다. 낯선 장소인데 장인 장모님 둘이 찍은 사진과 장모님 화장품이 있더라. 내 인생은 여기서 끝이다 싶었다. 옆에 베란다에 금이 가 있더라. 설마가 아니라 내가 한 거였다"라고 밝혀 손담비, 안영미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밖에는 아이러니하게 압력밥솥 소리와 칼질이 들렸고 맛있는 냄새가 났다. 휴대전화는 배터리가 없었다. 문틈으로 소이현을 불렀는데 20년 만에 차가운 얼굴을 처음 봤다. 그때 결혼이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장모님이 '인 서방 얼른 먹어'라고 하시더라. 애써 집안 식구들이 모른척 했다. 화룡점정인 건 아버님이 '인 서방 한잔할래?'하셨다"라며 일화를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소이현은 "인교진은 늘 좋다. 샤워하고 나왔을 때 멋있다. 씻고 깨끗하게 나오지 않냐. 부리부리한 얼굴을 보면 예쁘다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인교진은 "소이현이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는 와중에 31세에 임신해서 애를 낳았다. 경력이 중단된다는 걸 나도 경험해보지 못해서 충격은 엄청났을 거다. 2년을 쉬었는데 힘든 내색을 하나도 안 한다. 배가 만삭일 때 내가 찍어놓은 줄도 모른 영상이 있다. '우정아 너무 힘들지?'라고 질문했는데 밝게 웃으면서 '나 하나도 안 힘들어. 너무 행복해'라고 하더라"며 소이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IHQ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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