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지난여름 토트넘 훗스퍼의 관심을 받았던 두산 블라호비치의 가치가 더욱 치솟았다.
토트넘은 올여름 케인이 팀을 떠날 시 대체자로 블라호비치를 영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케인 지키기에 성공하며 블라호비치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었고, 블라호비치 역시 한 시즌 더 피오렌티나에 남게 됐다.
비록 지난여름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피오렌티나는 지난달 5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로코 코미쏘 회장의 성명서를 발표하여 블라호비치와의 재계약이 불발되었음을 전했다.
로코 코미쏘 회장은 "피오렌티나는 두산 블라호비치에게 매우 중요한 제안을 했다. 이는 그를 클럽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 수 있는 계약 제안이었다"라며 "우리는 두산 블라호비치와 그의 측근들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번 제안했지만, 끝내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재계약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가 가장 선호하는 목적지로 알려졌지만, 그를 영입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선수를 매각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의 요구 가격은 8000만 유로(한화 약 1080억 원)이며, 토트넘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맨체스터 시티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홀란드의 이적이 실패할 경우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블라호비치가 빅클럽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이유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무대에서 보여준 경쟁력 때문이다. 블라호비치는 190cm의 큰 키에 볼 컨트롤과 기동력,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춘 21세 공격수다.
지난 시즌 세리에 A에서 37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득점하며 득점 랭킹 4위에 올랐고, 올 시즌도 리그와 리그컵에서 10골을 득점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2023년 6월 피오렌티나와 계약이 종료된다. 따라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사진=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