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이 '컬투쇼'에 출연해 출연작 '장르만 로맨스'를 알렸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의 배우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개봉하는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로 배우 류승룡과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등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세 사람은 유쾌한 에너지로 스튜디오에 밝은 웃음을 불어넣었다. 오나라는 "저희 영화도 (코로나19 때문에) 2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영화를 보면 저희가 좀 어리다"며 웃었다. 류승룡도 "저희의 성장판이 안 닫혀서 0.5cm 컸더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스페셜 DJ도 "2년 전 젊은 모습이 궁금하다"고 웃었다.
하루 전인 14일 '장르만 로맨스' 유료 시사회를 했다고 말한 류승룡은 "어제 무대인사도 다녀왔는데, 가슴이 벅차더라. 거의 꽉 찬 객석을 보면서 너무나 뭉클했다"고 얘기했다.
오나라는 '장르만 로맨스'를 소개하며 "로맨스를 표방해서, 아주 많은 관계와 사랑에 대해 얘기한다. (류승룡이 연기하는) 현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이고, 베스트셀러 작가였는데 오랫동안 글을 못 쓰고 있다. 그렇게 인생이 꼬여가면서 또 다른 인생이 꼬인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 나간다. 사랑도 웃음도 액션도, 공포와 스릴러가 다 있다. 그래서 '장르만 로맨스'다"라고 얘기했다.
이를 듣던 김희원은 "그냥 편하게 보시면 되는 영화다. 제목이 '장르만 로맨스'이지 않나. 로맨스인지 모르게, 또 메시지가 있는 척 없는 척 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것이 있다. 보시면 안다. 하여튼 재밌고 어렵지 않은 영화다"라고 담담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극 중 현(류승룡 분)의 전 부인이나 현의 30년지기 절친 순모(김희원)와 비밀 연애 중인 미애로 등장하는 오나라는 류승룡과 김희원에 대한 아낌없는 믿음을 드러내며 "처음에 (두 사람의) 배역이 그렇다고 해서 바뀐 것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막상 보니까 다 적재적소에 들어갔더라"며 웃었다.
이어 "인간 김희원 씨는 정말 정말 귀엽다. 사람을 얼굴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류승룡에 대해서는 "제가 워낙 존경하고 좋아하던 선배이자 기대고 싶던 남자였다. 이렇게 요즘 개봉을 앞두고 행사도 같이 다니다 보니까 이렇게 사랑스러운 남자인지 요즘 다시 느끼고 있다. 김희원 씨에게 빠졌다가 다시 류승룡 씨에게 마음이 가고 있다"고 넉살을 부리며 세 명의 유쾌한 조합을 엿보게 했다.
'장르만 로맨스'의 연출은 배우이자 감독인 조은지가 맡았다. 김희원은 "조은지 감독은 정말 너무 열심히 했다. (장편 상업영화) 감독은 처음이지 않았나. 독립영화도 찍으면서 상도 받고 인정 받았지만 이런 상업영화는 처음이어서 그런지 정말 열심히 하더라. 그러다 보니까 저처럼 조금 덜 열심히 하는 사람은 피곤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또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하게 보였다. '열심히 했구나' 싶더라. 개봉이 다가오니까 긴장하는 것 같았다. 자기 할 일은 끝났는데 벌벌 떨고 있더라"고 얘기했다.
오나라도 "원래는 배우이지 않나. 배우로 만났으면 제가 그냥 후배 배우였을텐데, 서열이 정해진 것 아니냐. 제게는 영원히 감독님이신 것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