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지난 2010년 폭설 당시 눈을 맞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KBS 박대기 기자가 이번에는 손수 가발을 착용하는 리포팅을 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박대기 기자는 지난 12일 방송된 KBS 1TV '뉴스9'에서 탈모에 관한 뉴스를 전하면서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 인터뷰와 전문의 탈모예방법을 소개했다.
뉴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기자가 직접 가발을 착용하고 "전문의들은 가발을 쓸 경우에도 추가적인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머리를 청결하게 관리하라고 강조합니다"며 쓰고 있던 가발을 벗어 자신의 빈약한 머리숱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준 성형외과 전문의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탈모척도로 꼽히는 노우드(Norwood) 분류 7단계 중 박대기 기자의 탈모는 3~4단계에 해당한다. 3~4단계는 이마 양측 M자형 탈모가 귀 앞에서 연장된 선까지 진행된 단계를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모발이식 없이 피나스테라이드 계통의 약물요법,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 메조페시아 주사요법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피나스테라이드 계통의 약물은 미FDA에서 경구용 탈모치료제로 유일하게 승인받은 것으로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르테론(Testosteron)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 DHT)으로 변화를 줄여 탈모를 억제하게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메조페시아 주사요법은 모발 성장을 촉진시키는 약물을 두피에 투여하는 치료이다. 만약 이것만으로 개선이 어려울 때에는 자가모발이식을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피부과 전문의 이상준(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원장)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