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KT 위즈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8탈삼진 1사구(몸에 맞는 볼) 1실점으로 호투했다.
KT의 첫 한국시리즈, 이강철 감독의 ‘믿을맨’은 쿠에바스였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31일 1위 결정전에서 이틀 휴식 후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사흘 전 108개의 공을 던지고 이틀 뒤 99구. 쿠에바스의 투혼과 위력투에 이강철 감독은 주저없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쿠에바스를 꺼내들었다.
쿠에바스는 이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쿠에바스는 1차전에서 7이닝 이상을 홀로 책임지며 8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4회 1사 2,3루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고 5회와 6회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1실점 최소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8회 2사 후 교체 될 때 교체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쿠에바스는 100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1위 결정전이 끝나고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있었다”라며 마법 같은 시즌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쿠에바스는 그 분위기 그대로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가 완벽투를 선보였다. 팀도 4-1로 승리, 쿠에바스는 데일리 MVP에도 선정됐다. 그야말로 마법같은 하루를 보낸 쿠에바스였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