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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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중 25명 생존"...데스매치 의미가 뭔지 (국민가수)[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1.12 17:5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가 맥 빠지는 데스매치 대거 추가 합격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에는 본선 2차 진출자 30인이 1대 1 데스매치 무대를 꾸몄다.

이날 본선 2라운드 진출자들은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한 치열한 무대로 흘린 땀을 증명했다. 당초 총 15번의 데스매치를 통해 15명이 본선 3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었으나 심사위원 선정을 통해 패배한 15명 중 추가 합격 기회가 주어졌다.

데스매치가 끝나자 MC 김성주는 심사위원들이 뽑은 추가 합격자를 호명했고, 그 수가 무려 10명에 달했다. 2라운드 진출자 30명 중 탈락자는 5명에 불과한 다소 황당한 결과가 나온 것. '데스매치'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이에 추가 합격자를 포함한 총 25인이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국민가수' 제작진은 본방송에 앞서 몇 주 간에 걸쳐 데스매치 회차를 통해 상당수 인원이 탈락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가슴 졸이며 무대를 지켜보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 상황. 그러나 심사위원을 방패막이 삼아 대거 추가 합격이라는 결과를 내놓자 다수 시청자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방송 홈페이지 게시판을 찾아 "추가 합격이 저렇게 많은데 뭐하러 '데스매치'라는 이름을 붙이냐", "본선 1대 1 데스매치는 흥미진진했는데 2차전은 실망스럽다", "공정성에 어긋나는 처사 아니냐"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쉽게 탈락한 이들이 대한 추가 합격을 통해 마지막 기회를 얻고, 한 번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잘 나가던 중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한 '국민가수'가 과연 이번 논란을 극복하고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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