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김구라가 늦둥이 딸에 애정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오연수의 집을 찾은 연예계 절친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수의 집에는 의문의 남성이 등장했다. 이경민은 "로맨틱한 남자일 것 같다"고 말했고 차예련은 "대단하다.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의 정체는 '늦둥이 아빠' 김구라였다.
김구라는 오연수와 별다른 인연이 없지만 절친 김민종 때문에 오연수의 집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이런 자리 온 게 처음이다"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어색한 상황 속 김구라는 "처가에서 먹는 것보다 더 불편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유선은 "얼굴이 좋아지셨다"고 전했고 김구라는 "좋아질 때도 됐다"고 답했다.
김민종은 "아시겠지만 얼마 전에 구라 형이 둘째를 (낳았다.) 저도 몰랐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이경민, 윤유선, 차예련, 오연수는 "축하합니다"를 외쳤고, 김구라는 "축하주를 여기서 먹네"라며 머쓱해했다.
김구라는 "첫 번째 결혼 때는 가족 예능을 할 때고 이혼하는 과정이 실시간까지는 아니어도 떠들고 그랬지 않나. 두 번째 결혼을 한 게 송구한 점이 있었다. 아이를 낳은 게 제 입장에서는 기쁜 일인데 이 정도까지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를 듣던 김민종은 "아이가 어렵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내 대변인이니?"라면서 "인큐베이터에 두 달 있었다.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있다"고 답했다.
오연수과 김민종은 "너무 축하할 일인데 너무 부담 안 가지실 정도만 샀다"며 선물을 전했다. 산모용 슬리퍼와 탈모 샴푸, 아기 애착 인형 등 섬세한 선물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고마움을 전하면서 "(둘째는) 딸이다"라며 "내가 내 친한 사람들하고도 이런 걸 안 했는데 처음 뵙는 분 두 분과 이런 자리에서 축하를 하게 됐다.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러던 중 김구라는 김민종 몰이를 시작했다. 이에 윤유선은 "이런 얘기하면서 민종 씨 결혼 못 하게 하고 자기만 두 번 했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김구라는 "나도 뭐 두 번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