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도시어부3' 이경규가 낚시 실패에 딸 이예림과 사돈을 향해 미안하다고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이하 '도시어부3')에서는 경남 고성에서 참돔과의 한 판 승부가 벌어졌다. 이날 박진철 프로와 배우 박광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기상악화로 인해 예정된 제주도 일정이 취소되면서 고성에서 긴급 출조가 진행됐다.
박광재와 이수근 등이 연이어 참돔 낚시에 성공한 가운데, 스페셜 라운드로 이경규, 김준현, 이덕화에게 30분 추가 낚시 시간이 주어졌다.
이경규는 "밑밥이 없다"며 당황했고, 이덕화와 김준현 등 모두 사기가 한껏 오른 모습으로 긴장감 넘치는 낚시를 이어갔다. 이후 참전한 박광재가 낚시에 성공했다. 박광재는 참돔을 낚았고, 유력한 황금배지 후보로 등극했다. 이 모습을 본 김준현은 "덩실덩실 춤을 춘다"며 경계했다.
남은 시간은 20분으로 줄어들었고, 이경규도 초조한 모습으로 낚시를 계속 했다. 하지만 박광재에게만 고기가 몰려들었고, 박광재는 세 번째 참돔을 낚았다.
박진철 프로는 어느덧 4번째 참돔을 낚았고, 남은 시간은 15분으로 줄어들었다. 기세를 몰아 박진철 프로는 5번째 참돔까지 낚시하는데 성공했다. 씁쓸한 김준현은 "어떻게 하면 잡는거냐"며 탄식했다. 이후 순식간에 박진철 프로는 6마리의 참돔을 낚으며 활짝 웃었다.
PD는 이경규와 김준현을 향해 "두 분은 노 참돔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노 피쉬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노 피쉬 아니다. 나는 잡았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김준현은 이경규에게 "형님과 나와 어차피 똑같다. 잴 고기가 없다. 꽝이 다 같은 꽝이다"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그래도 난 방송에 나간다. 넌 방송에도 안 나간다"고 얘기해 폭소를 더했다.
남은 시간은 어느덧 5분으로 줄어들었다. 이덕화 역시 씁쓸해하며 초조해했고, "걷어도 되냐"며 결국 포기를 선언했다. 이경규는 "포기하지 말아라. 고기 잡는 데 2분 밖에 안 걸린다"라며 "딸래미 내일 모레 결혼하는데 아버지가 고기 하나도 못 잡고 고함이나 빽빽 질러대고 있다. 포기했다. 사돈 집에서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이라며 "다 포기했어!"라고 크게 소리쳐 김준현과 이수근 등 배 위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사돈어른이 (방송을 보면서) '저걸 올렸어야 했는데' 할 것 아니냐. 사돈 어른 미안해요, 이게 다 이수근 때문이에요"라고 외쳤고, 이수근과 김준현은 이경규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김준현과 공동 꼴찌가 된 이경규는 다음 날 새벽 진행된 오전 낚시에서 참돔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수근이 황금배지를 받을 경우 분장쇼가 약속돼 있던 이경규는 박진철 프로가 참돔을 추가로 잡으면서 이수근이 1등을 하지 못했고, 이에 분장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도시어부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