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우다비가 복잡한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멜랑꼴리아' 2화에서는 성예린(우다비 분)이 1등 강박관념에 갇혀 사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성예린은 학교에서 수학자 올림픽 경시대회 대표를 뽑는다는 소식을 미리 부모에게 듣고 부담과 압박감을 느끼며 학교에 등교했다.
부모와 주위의 관심으로 1등에 대한 강박이 있는 성예린은 교무부장 노정아(진경)를 찾아가 전교생이 다 출전하는 수학자 올림픽 대표 선발에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나 노정아는 "부담 느끼는구나. 학교도, 부모님도 너한테 거는 기대가 커서. 너 잘해야 돼. 아니면 너 버릴 거야"라는 말로 성예린의 마음에 비수를 놓았다.
'잘했다' 보다는 '더 잘해라'는 말을 듣고 자란 성예린은 아버지 성민준(장현성)과 경마장에서 자기가 선택한 말이 2등을 하자 "타고난 능력치가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못 이기는 거네요?"라며 1등을 최고 가치로 내세우는 성민준에게 백승유(이도현)를 의식한 불안감을 표출했다.
이 과정에서 우다비는 성예린이 느끼는 절망감, 억압으로 인한 마음의 고통 등을 성숙한 내면 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이 그의 감정에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멜랑꼴리아'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