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약물 복용 의혹에 휩싸인 김종국이 호르몬 수치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11일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는 'HRT? TRT? 호르몬 대체 용법이요? 제발 운동 먼저 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종국은 자주 가는 동네 병원에 들러 "제가 남성호르몬을 맞는다는 이야기가 뉴스에도 나오고 했다.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하면 어느 정도 나오지 않냐”라고 물었다.
원장은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야구선수들이 테스토스테론을 맞고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테스토스테론도 일종의 스테로이드다. 맞고 나면 수치의 극명한 차이가 나타난다”며 "우리 병원에서 김종국은 맞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종국이 “2년 전 남성호르몬 수치가 9.24가 나왔다”고 하자, 원장은 "뭐 맞으신 거 아니죠? 어마어마하다. 평균적으로 5로 보고 있다"며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원장은 “남성호르몬이 외부적인 공급이 있었는지, 아니면 스스로 나왔는지를 알 수 있다"며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아예 외부 기관에 의뢰를 하겠다"고 전했다.
병원을 나온 김종국은 "한국 연예인이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는구나 긍정적인 면을 찾고 있었다. 웃고 모른척 넘어가기엔 뉴스에까지 났다"며 "바로 언급은 한 번 하고 넘어가는게 맞겠다 싶어서 콘텐츠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약물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약물과 저에 대한 이야긴 거지 약물을 사용하는 분들에 대한 견해는 아니니 오해 없길바란다"며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거에 대한 가능성 검사는 다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카페인도 몸에 안 좋을까 봐 마신지가 5년이나 됐다. 프리워크아윗고 펌핑제고 아예 안 먹는다. 내 몸이 허락하는 그 한계까지만 운동을 하는 게 정상적이라 생각한다. 대장내시경도 마취 안 하고 한다. 제 몸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는 무언가에 대해서 강박이 심하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김종국은 호르몬 검사 결과 확인을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았다. 호르몬 9.24에서 8.38로 떨어진 상태였다.
원장은 “호르몬 수치는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수치다. 의학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이 있는데, 그것 또한 평균 이상이다”라며 “동년배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그전에 비교해 봤을 때 전구물질도 정상 범위보다 훨씬 높다. 운동을 통해서도 상승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변화해 올라간 수치니까 그것만으로 외부에서 주입했다고는 지금 입장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김종국은 "옛날에 약을 했기 때문에 확인이 안된다고 말이 나올 것 같다. 도핑을 했다면 도핑 검사에서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것은 공론화 되고 나서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검사를 한 거다. 이제는 상식이 통하는 분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맞는 건 맞고 틀린 건 틀리다고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것이다.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할 거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해외 유튜버 그렉 듀셋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김종국의 나이와 몸 상태 등을 언급하며 김종국이 약물을 복용했을 거라고 저격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짐종국'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