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배우 이가령이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11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성수동 4인방 오연수, 윤유선, 이경민, 차예련이 김민종을 초대했다.
김민종은 오연수의 안양예고 동창이자 30년 지기 남사친이라고. 김민종은 오연수를 찾아 "형수라는 말이 지창이 형 있을 땐 나오는데 지창이 형 없으면 잘 안 나온다. 오래된 친구라서 그런가 보다"고 토로했다.
이경민은 "둘이 고등학교 때 뽀뽀라도 하거나 손이라도 잡았으면 결혼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연수는 "사귈 만도 했다. 같이 방송반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사귄 이유는 얘가 다른 애를 사귀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종민은 "사귈 만도 한데"라고 인정하며 "고등학교 시절 오연수는 인기가 많았다. 오연수에게 직접대는 남자가 있으면 남자 선배가 가만 두지 않는다고 난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오연수는 "그러면 왜 선배 당사자가 나에게 대시하지 않았냐"고 황당해했다.
남사친, 여사친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오연수는 "남편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가장 편하다"고 말했다. 차예련의 별명도 '원 플러스 원'이라고. 오연수는 "주상욱과 어디를 가나 붙어 있다"고 폭로했다.
한편, 이가령은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가령은 2012년 모델 일을 하던 중 단역으로 연기를 시작, 2014년 드라마 '압구정백야'로 주연의 기회를 얻었지만 대본 리딩 후 하차했다. 8년 간의 무명생활 끝에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이가령 엄마는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언급하며 "피 토하는 장면 나왔을 때 가슴이 아팠다. 또 죽을까 봐 걱정했다"고 고백했다.
7년 전 이가령은 드라마 '불굴의 차여사' 111회 중 48회 만에 캐릭터의 죽음으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이가령 엄마는 "하차했을 때 가슴 아팠는데 드라마에서 피를 토하니 그때 기억이 나더라. 그래서 전화도 못했다. 다음 회에 나와 안심했다"고 말했다.
엄마의 말을 듣던 이가령은 눈물을 흘렸다. 이가령은 "지나고 보니 한 작품에 1신 씩 했더라. 그렇게 8년이 흘렀다"고 긴 무명 생활을 회상했다. 이어 이가령이 그녀를 응원하는 여섯 이모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