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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구두' 선우재덕, 최명길 불륜에 "이걸로 장관 따낸 거야?" 분노 [종합]

기사입력 2021.11.11 21:07 / 기사수정 2021.11.11 21:07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빨강 구두' 최명길이 선우재덕에게 손 의원과의 불륜을 들켰다. 

11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민희경(최명길 분)이 권혁상(선우재덕)에게 손 의원과의 불륜을 들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젬마는 "당신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나라 정치에 손을 대면 안되는 사람이야"라고 했고, 이에 민희경이 "애국자 나셨네. 애국가라도 불러줄까?"라며 그를 비꼬았다. 김젬마는 "우습게 보지 말아요. 내가 가진 증거가 과연 이것뿐일까? 이참에 내가 모아온 증거들 폭포수처럼 쏴주지"라며 민희경에게 손 의원과 민희경이 정유경(하은진)을 협박하고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냈다.

영상을 본 민희경이 놀란 반응을 보이자 김젬마는 "이걸로 4개월 된 아이가 유산됐어. 당신은 또다시 뱃속에 있는 아이를 죽인 살인자가 된 거고"라며 "적은 늘 가까이에 있죠.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 기억하시죠? 민희경 의원님"이라고 말했다.

김젬마가 나간 후, 민희경은 충격에 빠진 채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젬마는 권주형(황동주)에게 찾아갔다. 권주형은 "어떻게 반응하던가요?"라고 묻더니 김젬마의 이야기를 듣고는 민희경이 사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권혁상이 민희경과 이혼을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김젬마는 "우리 아빠를 죽여가면서 부인으로 삼더니, 이혼이라고?"라며 분노하면서도 권주형이 윤기석(박윤재)와의 일을 묻자 "본부장님, 제 개인적인 일에는 관심 끊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단호함을 보였다. 

윤기석의 전화를 받은 김젬마는 "그날 그렇게 와서 미안하다. 분위기가 아직 안 편하다"라며 사과했다. 윤기석은 "나도 그랬으니까 이해한다. 우리 만나서 이야기 하자"라고 했지만 김젬마는 "내가 무슨 얼굴로"라며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전화를 끊은 후엔 "얼마 안 남았으니 좀만 참아달라"라는 진심을 내뱉었다.

한편 민희경은 김젬마를 떠올리며 "나쁜 계집애. 네가 내 발목을 잡겠다고? 어림 없어"라며 김젬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젬마는 다시 민희경을 찾아왔고, 김젬마가 들어오자 민희경은 문을 잠갔다.

민희경은 "핸드폰 내놔봐. 녹음할지도 모르잖니"라며 김젬마의 핸드폰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금고를 공개했다. 김젬마가 "지금 뭐하자는 거예요?"라고 하자 민희경은 "거래"라며 많은 금괴를 보여준 후 "장관이 된 후 돈을 더 줄 수 있다"라며 김젬마를 회유하려 했다.

이에 김젬마는 "남의 구두 디자인 카피를 밥 먹듯이 하고, 학원생들 아이디어도 빼먹고, 있지도 않은 로맨스까지 꾸며냈다"라며 "대한민국 장관? 장관은 아무나 해요?"라고 코웃음치며 거절했다. 

김젬마가 나가고 민희경은 "난 장관 포기 못해. 난 잘할 수 있어"라고 되뇌며 여 팀장에게 김젬마의 휴대폰을 빼앗아오라고 지시했다. 권혁상 회장은 민희경이 "김젬마가 다 폭로하겠대"라고 말한 민희경의 말을 떠올리며 김젬마를 회장실로 불렀다.

권혁상은 김젬마에게 "민희경을 협박했다며?"라고 했고, 김젬마는 "협박이 아니라는 거 아실 텐데요? 전 간곡하게 청을 드린 것뿐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권혁상은 "협박한다고 들을 민희경 대표가 아니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을 확인한 김젬마는 권혁상에게 "민희경을 설득해주세요. 저보다는 민희경을 서득하는 게 맞아요"라고 했고 권혁상은 "주형이가 믿는다고 너무 막나가는 거 아니냐"라며 헛웃음을 보였다. 김젬마는 권혁상을 노려보며 "너랑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역겨워. 이 살인자!"라고 생각했다. 


이때 여 팀장이 나타나 김젬마의 핸드폰을 빼앗고 달아났다. 김젬마는 여 팀장을 따라 민희경을 찾아갔고, 민희경에게 "내 핸드폰 내놔요"라고 말했다. 민희경은 "어쩌지? 약속한 12시가 넘어버렸네"라고 비아냥거렸지만, 김젬마는 "그 핸드폰 가져요. 내가 선물할게"라며 핸드폰이 한 개가 아님을 밝혔다.

이어 "곧 동영상 감상평 올 거예요. 1번은 손 의원"이라고 했고, 정말 손 의원에게 전화가 와 민희경을 충격에 빠뜨렸다. 권혁상은 김젬마가 보낸 영상을 확인하던 중 민희경과 손 의원이 함께 있는 사진을 받고 손을 떨었다. 

민희경이 찾아오자 권혁상은 "결국 이거였어? 이걸로 장관 후보 자리 따낸 거야, 당신?"이라며 분노했고 민희경은 "그거 조작이에요. 날 음모에 빠뜨린 거야"라고 변명했지만 권혁상은 "이렇게 더러운 모욕을 줄 수 있냐"라며 "장관? 당신이? 나가, 민희경. 나가.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마찬가지로 영상을 확인한 권주형은 김젬마에게 "권혁상 회장에게도 보냈어요?"라고 물었고, 김젬마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도 "저로서는 고맙기도 한데 조금도 양심의 가책 못 느끼세요? 어렸을 적 잘해준 새아버지인데..."라고 말을 흐렸다. 김젬마가 "저는 이해하지만"이라고 하자 권주형은 김젬마에게 "착한 척하지 마, 김젬마. 당신은 악마야. 모두들 악마야"라고 정색했다.

김젬마가 눈물을 흘리자 권주형은 "이제 와서 착해지고 싶어요?"라고 비웃으며 "잊지 말아요. 복수에 성공하려면 악마의 자식이 되어야 한다는걸"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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