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멜랑꼴리아' 임수정이 이도현의 재능을 알아봤다.
10일 첫 방송된 tvN '멜랑꼴리아' 1회에서는 지윤수(임수정 분)와 백승유(이도현)가 운명적으로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정아(진경)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최근에 기사 보고 많이들 놀라셨을 텐데요. 우리 아성고를 특혜 백화점이라고 하더군요. 특혜라. 요즘은 찬스라고 하죠. 엄마 찬스, 아빠 찬스, 조부모 찬스, 학교장 찬스. 우리 아성고 아이들 그 찬스에 힘입어 좋은 성과 내고 있는 거 사실입니다"라며 인정했다.
노정아는 "입시 경쟁은 역사가 아주 깁니다. 먼 옛날 청나라에도 과거 시험에 번번이 낙방한 한 선비가 있었습니다. 목을 매려다 억울한 마음이 든 선비는 죽기 전 옥황상제에게 따져보기로 했죠. 옥황상제는 두 명의 신을 불렀습니다. 노력의 신과 운명의 신. 둘을 불러 술 시합을 시켰죠. 운명의 신은 일곱 잔을 마셨고 노력의 신은 석 잔 밖에 마시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죠. 운칠기삼. 그 어떠한 노력도 타고난 운명은 이기지 못한다"라며 설명했다.
노정아는 "우리 아성고 학생들의 타고난 운을 사람들은 특혜라고 합니다. 운이 노력을 이기는 시대입니다. 세상은 이미 운을 타고난 자들이 지배하고 있습니다"라며 못박았다.
그러나 지윤수는 "미친 개 헛소리. 이야기를 날조하지 마시죠. 운명의 신과 술 시합을 했던 건 노력의 신이 아닙니다"라며 쏘아붙였다.
지윤수는 "운명의 신과 술 시합을 했던 건 정의의 신. 운칠기삼의 진의는 세상 일에 운이 따르기는 하나 정의가 행해지고 있으니 운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 계신 교사, 학부모님들은 이 말을 듣지 않으셔도 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만은 우리 아이들만은 이 말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라며 독설했다.
노정아는 도리어 "경찰 조사받는 날 아닌가요?"라며 여유 부렸고, 지윤수는 현장에서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때 백승유는 지윤수를 가로막았고, "증명할게요. 증명해낼게요. 제가"라며 선언했다. 이후 경찰은 지윤수에게 "잤어요? 잤냐고. 아성고 2학년 백승유"라며 다그쳤다.
특히 지윤수와 백승유의 만남은 4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지윤수는 백승유가 재학 중인 아성고의 수학 교사로 취임했고, 수학반을 선발하기 위해 문제를 출제했다.
정답을 맞힌 학생은 한 명도 없었고, 백승유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정답이 적힌 시험지를 게시판에 붙여뒀다. 지윤수는 백승유를 찾기 시작했고,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백승유가 정답을 맞힌 학생이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 지윤수는 벤치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백승유에게 달려갔고, "찾았다"라며 기뻐했다.
그뿐만 아니라 백승유는 트라우마 때문에 수학을 포기한 상황이었고, 지윤수와 만나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