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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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시리즈, 오재일은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PO2]

기사입력 2021.11.10 22:16 / 기사수정 2021.11.11 00:3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기대를 모았던 오재일 시리즈. 하지만 정작 오재일은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 2차전에서 두산에 3-11로 패배,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주며 시리즈 2전 전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오재일 시리즈’로 큰 주목을 받았다. 9시즌 동안 두산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오재일은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오재일은 이적하자마자 삼성을 가을야구 무대로 올려놓으면서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친정팀 두산을 상대팀으로 마주하게 됐다. 

오재일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고 팀의 한국시리즈 행을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오재일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9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중심타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오재일 앞으로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오재일은 그때마다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차전에선 1점차 열세 상황서 맞이한 1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쳐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2차전에선 3회 1사 1,3루 땅볼에 이어 7회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재일은 마지막에야 이번 시리즈 첫 안타이자 첫 적시타를 때려내며 체면을 살렸다. 9회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11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다소 늦은 타이밍의 만회타였다. 결국 오재일 시리즈에서 오재일은 주인공이 되지 못한 채 시리즈를 마무리해야 했다. 아쉬움이 가득했던 오재일 시리즈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고아라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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