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송중기의 '김치' 발언 지적에 대해 일본 측이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트위터 및 일본 포털 '라이브 도어'를 통해 한국 관련 소식을 전하는 '칸 풀타임(韓フルタイム)'이라는 한 일본 매체는 15일, "한국인 배우가 'NO 기무치',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말로 애국심을 표현했다'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QTV '송중기의 아임 리얼'에서는 일본의 한 식당에서 달걀이 반숙으로 조리된 오므라이스를 먹던 송중기는, 종업원을 불러 일본어로 김치를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여성 종업원이 일본식 발음으로 "기무치 있습니다"라고 답하자, 송중기는 "NO 기무치, 김치"라며 종업원에게 발음을 알려줬다.
처음에 무슨 의미인지 알아듣지 못하던 여 종업원은, 송중기의 거듭된 설명에 '김치'에 가까운 발음을 하기 위해 노력하며 김치를 가져왔다.
이어 송중기는 종업원이 자리를 떠나자 "김치는 한국음식입니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말했다.
'칸 풀타임'은 기사에서 'kimchi'와 'kimuchi'로 영문 표현을 사용해 송중기의 발음과 의도 등을 설명한 뒤, "한국에서는 이에 대해 인터넷 상에서 칭찬 코멘트가 쇄도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미디어의 보도와는 정반대로, 인터넷 상에서는 송중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많다"고 덧붙였다.
기사에서 소개한 비난의 목소리란 "일본에서는 'kimuchi'로밖에 표시할 수 없으니 결국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이 한국의 시장에 와서 'No, 오렌지'라 하겠나?" "읽는 방법 문제라면, 한국에서는 돈카쯔(トンカツ)를 돈까스(トンカス)'라고 발음하지 않나" "자신도 일본어 발음이 올바르지 않은데, 일본인이 기무치라고 한마디 해다고 그렇게 말하다니 유감이다" 등으로, 이를 근거로 "송중기의 발언이 한국인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외국인에게 발음 주의라니 분위기를 파악하라" "나도 NO 기무치" "한국인은 일본어의 요음(拗音) 발음을 잘 못할 것" "긴치(キンチ)라는 것이 맞는 모양이다" "얼굴은 핸섬한데 유감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QTV '송중기의 아임리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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