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류승룡이 유쾌한 모습으로 '장르만 로맨스' 대기실 현장에 웃음을 전했다.
9일 무비앤뉴 유튜브 채널에는 '[NEW무비로그] 인턴기자 무진성과 류승룡 꿀잠논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MC로 나선 무진성은 "이 곳은 '장르만 로맨스' 제작보고회 대기실이다. 류승룡 선배님이 저 쪽에 계신데, 가서 인터뷰를 나눠보겠다"며 류승룡에게 다가갔다.
무진성은 의자에 기대 잠들어 코 고는 척을 하는 류승룡을 보며 당황했고, 류승룡은 조심스레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무진성을 향해 "건드리지 마"라고 넉살을 부렸다.
옆자리에 앉은 오나라의 웃음 속 무진성은 류승룡에게 "2년 만의 스크린 컴백인데, '장르만 로맨스에 참여한 소감과, 관객 분들에게 남기는 메시지를 말씀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류승룡은 "2019년 1월 '극한직업' 개봉하고 진짜 (영화) 개봉한 지가 꽤 오래 됐다"고 놀랐다.
이어 "우리 영화를 재밌게, 유쾌하게 또 치열하고 행복하게 찍었는데 개봉일이 잡히고 다가오니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된다. 관계와 상처, 그 가운데서 치유 받으면서 또 성장하는 이야기다. 혼자는 살 수 없는 사회, 관계 속에서 서로 공감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각자의 관계와 사랑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웃다가 말미에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영화가 될 것이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류승룡은 인터뷰를 마치려는 무진성을 향해 "가는거야? 나 깨우지마"라고 다시 잠을 자는 척을 하며 마지막까지 폭소를 더했다.
오나라와 김희원도 말을 더했다. 오나라는 "현의 전 부인이고, 완벽주의 워킹맘 미애 역할을 맡았다. 제 캐릭터의 매력은 마라탕같다는 것이다. 뭔가 중독되고 자극이 있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저는 출판사 사장이고, 순박하게 순진하게 사랑만 하는 순모 역할이다. 나만의 비련의 남주인공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두 사람은 '장르만 로맨스'에서 비밀 연애 중인 연인으로 등장한다.
특히 류승룡은 오나라가 빨간 색종이로 하트를 접어 김희원에게 선물하며 "내 사랑을 받아줘"라고 극 중 캐릭터에 몰입하자, 옆으로 다가와 하트를 찢고 돌아가며 질투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유영과 성유빈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이유영은 4차원 정원 역을, 성유빈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사춘기 성경 역을 연기했다.
이유영은 "영화 속에서 가장 귀엽고 풋풋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성유빈은 "일탈을 중재할 것처럼 하지만 같이 일탈을 해버리는 정원과 성경의 모습에서 나오는 재미가 있다. 4차원적인 포인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은지 감독은 '무진성이라는 배우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무진성의 질문에 "오디션을 보러 온 분들 중에 가장 거침이 없는 연기와 가장 뻔뻔한 연기를 보여주셨다"고 말하며 "'장르만 로맨스'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유쾌한 이야기니 극장에 많이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17일 개봉한다.
사진 = '무비앤뉴'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