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에 나설 30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장원준(두산)의 이름이 있는 것이 눈에 띄고, 이학주(삼성)의 이름이 없는 것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과 두산은 오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3판 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2위를 달성한 삼성이 먼저 플레이오프 고지에 오른 가운데, 4위 두산이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키움과 LG를 꺾고 올라와 삼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 팀은 1차전 하루 전인 8일 플레이오프에 나설 30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삼성은 선발 일정이 끝나 말소됐던 몽고메리가 다시 엔트리에 복귀한 것을 제외하고는 정규시즌 종료일 엔트리에서 큰 변화 없이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기대를 모았던 내야수 이학주의 이름은 결국 없었다. 이학주는 9월 중순을 끝으로 말소돼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퓨처스리그 일정이 모두 끝난 뒤엔 교육리그 실전에도 나오지 못했다. 결국 이학주는 플레이오프 명단에서 빠졌고, 허삼영 감독이 예고한대로 김지찬과, 오선진이 그가 빠진 유격수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김동엽도 명단에서 빠졌다. 김동엽은 9월 타율 0.340, 2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주전 외야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대부분 대타로 나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김동엽 대신 내야 강화 차원에서 내야수 최영진이 플레이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명단에 투수 장원준과 김명신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았던 미란다는 결국 플레이오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됐다.
외국인 원투펀치 없이 가을야구에 나선 두산은 마운드 총력전으로 플레이오프까지 왔다. 투수들의 체력과 구위 저하가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두산은 투수 장원준과 김명신을 올려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장원준은 올 시즌 32경기에 나서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으나, 가을야구 경험이 많고 지칠 대로 지친 두산 마운드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O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