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사드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이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맡게 된 동료이자 스승, 사비 에르난데스 전 알 사드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정우영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사비 감독을 향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난 네가 너무나 자랑스러워 친구야. 지난 4년을 절대 잊지 않을 거야.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하길 바라. 우리는 네가 너무 그리울 거야"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6일 사비 에르난데스가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5일에 알 사드가 사비 에르난데스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바르셀로나 행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하루가 지나 공식 선임됐다.
알 사드가 공개한 영상에서 사비는 알 사드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2015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두 번째 트레블(라리가, 코파 델레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뒤 알 사드로 건너가 선수 생활과 감독 생활을 포함해 6년간 몸담았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만큼 사비는 작별 인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우영은 지난 2018년 알 사드로 이적해 사비와 선수 생활을 함께했고 그의 지도를 받았다. 정우영은 꾸준히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리그 2회 우승, 아미르컵 2회 우승을 포함해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비는 자신의 SNS에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전 집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성장하는 걸 보셨던 곳으로 돌아가고 제 인생 구단으로 돌아갑니다. 전 최고의 열정을 갖고 이 도전을 마주합니다. 전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함께 도달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일하고 싸울 것입니다"라며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포부를 밝혔다.
사비는 오는 8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공식 입단식을 하고 A매치 기간 이후 열리는 11월 20일 라리가 14라운드 에스파뇰과의 카탈루냐 더비에서 감독 데뷔전을 가질 전망이다. 정우영은 오는 8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소집돼 11일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준비한다.
사진=정우영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