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이지훈, 녹취록 공개된 뒤 지친 심경 [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이지훈의 드라마 촬영장 갑질 의혹을 두고 양 측이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대표의 녹취록까지 공개된 가운데, 이지훈은 재차 심경을 밝혔다.

이지훈은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앞뒤 없는 당신들의 거짓말을 들어도 나는 예쁜 것만 보련다. 뭐가 무서워서 자꾸 본인들 일에 제 의견을 바라냐. 당당하면 소신껏 하라. 저를 방패막이 삼아서 해결하려하지 말고"라며 "딱 한번만 더 솔직한 나를 보여주고 전 이제 그만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지훈은 앞서 IHQ 새 드라마 '스폰서' 촬영장에 온 지인이 스태프에게 욕설을 했다는 폭로와 함께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스폰서' 측은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지훈 측은 "친구가 현장에 찾아와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도 깊게 반성 중이고, 당사자와 연락이 되지 않아 제작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갑질 의혹은 계속됐다. 여기에 더해 드라마 제목이 '스폰서'로 변경되기 전, '욕망'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의 주장이 보도된 것. 박 작가는 이지훈이 자신의 분량을 문제 삼았고, 이로 인해 자신을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고 했다.

이에 이지훈은 5일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는 저는 금시초문"이라며 "도대체 제가 어떤 부분에서 갑질을 한 지 얘기는 없으시고 기사가 와전이 되고 부풀어지더니 이제는 제가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고 기사가 나오더라. 억장이 무너진다.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고 갑질 의혹에 반박했다.

여기에 지난 6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에서 이지훈이 해명한 부분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그는 현장 스태프와의 통화 내용은 물론, '스폰서'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의 조윤정 대표가 누군가와 대화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조 대표는 "(이지훈이) 선우(역할)도 안한다는 거야. 감독을 못 믿겠다고"라며 "안 하려고 땡깡을 피웠다. '너 선우 하게 해줄게' 했더니 엔딩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작가들만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이지훈이 재차 심경을 고백하며 지친 마음을 드러낸 가운데,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스폰서'는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