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강제추행,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물의를 빚은 아이돌그룹 B.A.P 전 멤버 힘찬(본명 강힘찬)에 대한 항소심이 약 8개월 만에 열린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항소)제1-2형사부는 오는 30일 힘찬의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앞서 힘찬은 2018년 7월 경기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힘찬에 대해 징역 10개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 등의 선고를 내렸지만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구할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을 하지 않았다. 이에 힘찬은 1심 선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했다.
1심 재판 당시 A씨 측은 힘찬과 지인 등 20대 남자 3명과 여자 3명이 함께 펜션에서 놀던 중 힘찬이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한 반면 힘찬은 "서로 호감이 있었고 묵시적 동의에 의한 스킨십이었다"며 강제추행이 아니라고 반박해왔다. 그러던 중 힘찬은 1심 선고가 나기도 전인 지난해 10월 25일 솔로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 재개에 나섰으나, 하루 만에 음주운전 사고를 내며 불구속 입건되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힘찬은 이에 대해 지난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최근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뒤 즉흥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행히 힘찬의 신변을 우려한 어머니가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며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힘찬이 항소심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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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