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노지훈의 큰누나가 레이싱모델 이은혜에게 사과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노지훈이 노지훈 큰누나를 초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지훈은 다음날 스케줄 때문에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은혜를 위해 노지훈 큰누나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러나 이은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신랑도 굉장히 밝은 편인데 언니는 그 이상이다 보니까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기가 빨리는 거 같기도 하고 피곤하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노지훈 큰누나는 밥상을 차려주겠다며 냉장고를 둘러봤고, "고기가 없다. 이렇게 먹으면 안 된다"라며 못박았다. 노지훈은 "고기가 있어 줘야 한다"라며 맞장구쳤고, 이은혜는 노지훈에게 "소화 안 된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발끈했다.
노지훈과 노지훈 큰누나는 묵은지 닭볶음탕을 배달시키자고 말했고, 이은혜는 "나이가 몇인데 반찬 투정을 하냐. 해먹자"라며 만류했다.
결국 이은혜는 직접 요리했고, 노지훈 큰누나는 "지훈이 살 빠진 거 같다"라며 걱정했다. 노지훈은 "힘이 없긴 하다"라며 거들었다.
더 나아가 노지훈은 "은혜가 채소 좋아하지 않냐. 처갓집에 처음 갔을 때 어머니가 한상 차려주셨다. 근데 딱 이거였다. 채소만 있었다. 난 사자인데 초식 동물들이 날 초대한 거다. 갔는데 '진수성찬이다'라고 했는데 풀만 있는 거다"라며 회상했다.
또 노지훈은 아들 노이안 군을 병원에 데려갔다. 그 사이 노지훈 큰누나는 차에서 캠핑 용품을 꺼냈고, "언니랑 같이 있는 며칠 동안 행복이 뭔지 보여주겠다"라며 큰소리쳤다. 노지훈 큰누나는 테라스에 텐트를 설치했고, 이은혜는 "집에 있지만 집에 가고 싶은 느낌이었다"라며 툴툴거렸다.
노지훈 큰누나는 고기를 잔뜩 사 왔고, 시즈닝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노지훈 큰누나는 필요한 게 생길 때마다 이은혜에게 부탁했고, 이은혜는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마침 노지훈과 노이안 군이 귀가했고, 다 함께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즐겼다. 노지훈과 이은혜는 고기를 먹으며 맛있다고 칭찬했고, 노지훈은 "누나가 해줘서 더 맛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노지훈 큰누나는 노지훈이 잠시 자리 비운 사이 "항상 지훈이나 이안이한테도 잘 챙겨주고 행복하게 잘 가정 꾸리고 사는 거 보면 고맙고 기특하다. 처음에 반대했던 부분. 그냥 미웠다. 지훈이를 키우다시피 하다 보니까 엄마 같은 생각이 들어서 좀 아들 같은 마음이 들고 이러니까 뺏기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너무 좋다. 그때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게 너한테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노지훈 큰누나는 "이안이 언어치료하느라 돈 많이 든다며. 얼마 되지 않지만"이라며 돈을 건넸고, 이은혜는 "됐다. 언니 시집갈 때 보태 써라"라며 만류했다. 노지훈 큰누나는 "지훈이한테 말하지 말고 써라"라며 당부했다.
이은혜는 "언니도 일을 쉬고 있고 굉장히 큰돈이었을 텐데 많이 미안하고 고마고 그렇더라"라며 감동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