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바이브가 저작권료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바이브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신동엽은 윤민수에게 "'그남자 그여자'가 수록된 3집 앨범은 당시 앨범 판매량 30만 장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오랜만에 발표한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상당히 기분이 좋을 것 같다"라고 당시 느꼈던 기분에 대해 물었다.
윤민수는 "그때 당시 처음으로 통장에 수익이 들어왔다"며 "가수로 활동하면서 금전적 수익이 10년 만이었다. 꼭 그것 때문만에 잊지 못하는 건 아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답했다.
류재현이 작곡한 '살다가'는 SG워너비에게 최고의 전성기를 안겨준 곡이다. 그런데 원래 주인공은 SG워너비가 아닌 바이브였다고. 윤민수는 "활동 후보곡에 OST와 살다가 곡이 있었는데 그 당시 저희가 어려울 때였다. 그래서 곡을 팔았어야 했다. 그 노래는 심지어 제가 녹음까지 다 해놨었고 류재현 씨가 팔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류재현은 "'살다가'를 들어보면 맨 후렴구에 윤민수의 음성이 남아있다"며 "제작사분께서 한 달 30일이면 25일은 작업실에 찾아와 곡을 부탁했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류재현은 '살다가'로 2005년 프로듀서상까지 받은 바 있다.
신동엽이 '저작권 효도 곡'에 대해 묻자 윤민수는 고민도 없이 '살다가'를 언급하기도 했다.
류재현은 '사진을 보다가'를 작곡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22살 때 작업실에 둔 연인과의 사진을 보다가 '과연 우리가 이별하면 어떻게 될까? 어떤 아픔일까?'라고 생각하며 그대로 담은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민수는 "그 사진 속의 여인을 알고 있다. 상상을 했던 그분은 바로 현재 같이 살고 있는 아내분이시다. '감수성이 참 좋은 아이구나'라고 얘기를 한 적 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바이브 편'에는 임정희&DK, 알리, 벤&한해, 남우현, 에일리, 포레스텔라가 우승 트로피를 두고 피 튀기는 경연을 펼쳤으며, 포레스텔라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