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뮤지컬 배우 이지훈의 아내 아야네가 악플 고충을 토로했다.
6일 아야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지훈의 공연 관람 인증샷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아야네는 "드디어 내일 모레 결혼식이다. 준비로 지금도 정신이 없지만 염색하면서 글 쓰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악플 달려도 괜찮은데 지훈 씨, 우리 엄마 아빠, 우리 한국 가족들이 마음 아파한다"라며 "제 마음이 아픈 건 괜찮은데 저희 가족이 아픈 건 참지 못한다. 슬프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 적어주실 때 한 번씩 저희 가족 생각해서 작성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에게 안 좋은 얘기 하시고 싶을 땐 DM으로 보내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자신과 이지훈, 그리고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에 아야네가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아야네가 악플 고충을 토로한 가운데 과거 누리꾼이 아야네를 향해 남긴 악성 댓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야네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지훈과 관련해 "서운하면 말을 안 한다. 말하면 서운함이 폭발해서 눈물이 주르륵 나와서. 근데 요즘엔 제가 말을 안 해도 잘 알아채고 편하게 풀어준다. 어제도 뭘 느꼈는지 잘 준비 다 하고 누웠는데도 위층 올라가더니 몸에 좋은 거 타와 주더라고요”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아야네는 "'나 이 사람이랑 안 맞어' 이런 마음 종종 든다. 가까운 사람에게도. 근데 그건 그 사람 존재를 받아들이고 기다려줄 줄 모르는 내 부족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5년이고 10년이고 기다릴 줄 아는 그런 넓은 바다 같은 마음을 더 키워가고 싶다"며 "오빠 항상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 누리꾼은 해당 글에 “복에 겨운 소리하고 자빠졌네. 어린 거 빼고 진짜 볼 거 없는, 남자가 너무 아깝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아야네는 “맞아요. 어린 것밖에 없어 부족함을 항상 채우고있어요. 근데 저는 사람이 누가 아깝고 안 아깝고 그런 판단 기준은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은 한명 한명 다 소중한 생명이에요”라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하지만 해당 누리꾼은 이에 물러서지 않고 "그렇게 잘 알면 어린아이처럼 때 쓰고 고집 피우지 말고 잘하면 되겠네요. 그건 본인 기준이고 많은 시청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그쪽 생명이 하찮다고 했냐 사람 됨됨이가 남자가 더 아깝다는 거다"라고 대댓글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이지훈과 14살 연하의 일본인 아내 아야네는 최근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아야네 인스타그램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