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40
스포츠

'꿈같은 시작‥' 앙리, 프리시즌서 '바르샤 데뷔골'

기사입력 2007.07.27 19:31 / 기사수정 2007.07.27 19:31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꿈 같은 시작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새롭게 영입한 티에리 앙리(29)가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꿈같은 데뷔전을 치렀다.

앙리는 스코틀랜드 리그 9위 던디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다. 대표팀 동료이자 이번 여름 새로이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된 아비달(28)과 함께 투입된 앙리는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간결한 움직임으로 득점기회를 만들어내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던디 유나이티드는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내리 네 번에 승리한 '바르셀로나 킬러'. 이 날 경기에서도 던디는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쉽게 찬스를 내주지 않으며 90분을 잘 버티었다. 헌트와 롭슨이 각각 전반과 후반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며 바르셀로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이 페널티킥의 키커는 다름 아닌 티에리 앙리. 앙리의 중앙으로 낮게 깔린 슈팅은 던디 골키퍼 차무툴스키에 의해 막히는 듯 보였으나 앙리가 침착하게 튄 공을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아비달-야야 투레, '만족스런 데뷔전'

앙리의 결승골로 바르셀로나는 던디전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버리며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 날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는 다름 아닌 야야 투레(24)였다.

아비달, 앙리와 함께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출신의 야야 투레는 새로운 영입 선수 중 유일하게 이 날 경기 선발출전했다. 사비, 이니에스타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야야 투레는 중앙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을 맡으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주도했다.

아비달 역시 '왜 그가 영입되었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견고한 수비로 던디 공격수의 돌파를 막아내었고, 공격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보여주며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다. 아비달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비록 결정적인 찬스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장차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바르셀로나는 28일 스코틀랜드에서 하츠와 친선경기를 치른 후 8월 초 아시아 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8월 5일 베이징에서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궈안과 친선경기를 치르며, 이후 7일 요코하마 마리노스, 10일 미션 힐스 인버테이션(홍콩)과 잇따른 친선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사진ⓒ FC Barcelona 공식 홈페이지]



박형진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