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결혼은 미친 짓이야' 팽현숙-최양락-송은이-신봉선-권진영-여윤정이 결혼을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전달한다.
4일 IHQ의 새 예능프로그램 '결혼은 미친 짓이야'(이하 '결미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송은이, 신봉선, 최양락, 팽현숙, 권진영, 여윤정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은 미친 짓이야'는 기혼인 선후배를 바라보는 미혼 개그우먼의 결혼에 대한 백만가지 독한 수다로, 송은이와 신봉선이 미혼 대표 개그우먼으로 출연한다. 반면 기혼 대표 개그우먼으로는 애정과 애증을 넘나드는 34년 베테랑 주부 팽현숙과 구박의 표적이자 남편을 대변하는 기혼남 최양락이 함께한다.
이날 송은이는 미혼 대표를 맡고 있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송은이는 결혼에 대해 "한때는 로망이 있었다. 일에 치여서 이런 상황이 됐는데 주변에 잘 사시는 분들도 많이 봤고 아무것도 아닌 거에 다투는 것도 봤다"며 '결혼은 미친 짓이야'를 통해 막연하게 꿈꿔왔던 결혼을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신봉선은 "마음에 맞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결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마음에 맞는 인연을 만난다는 게 어렵더라. 노력을 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그렇지도 않고 제 나이쯤 되면 이미 (결혼하셨더라). 녹화하는 내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가, 굳이 하지 말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왔다 갔다 한다. 한편으로 송은이 씨 보다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더 있는 것 같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최양락은 결혼에 대해 "갈등하지 않는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최양락은 "한 번 태어나는 건데 해야 하지 않겠나. 결혼은 천국이고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결혼해서 점심, 저녁 다 차려주고 뒷바라지해주고 은행, 세금 다 신경 써준다. 강력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반면 팽현숙은 "결혼은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그는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이 사람이 잘 살고 못 살고의 차인데, 결혼생활해서 잘 사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지만 송은이 씨나 신봉선 씨 사는 거 보면 부럽기도 하다. 결혼을 강요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예계 생활 40년동안 보면 별의 별 일이 다있기 때문에 이게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팽현숙은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진지한 조언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결혼식을 빨리 올리는 게 아니라 서로 많이 맞춰봤으면 좋겠다. 몇십 년 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 살다가 사랑하는 이유 하나로 같은 방에서 같이 자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재산이나 성격 등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을 터놓고 얘기하고 결혼하면 이혼할 확률이 적다"라고 전했다.
신봉선은 '결혼은 미친 짓이야' 관전포인트에 대해 "결혼을 앞둔 여성이 궁금한데 차마 물어볼 수 없는 것들을 고민으로 다뤄보는 코너가 있다. 팽현숙 선배님이 너무 시원하게 이야기해 주신다"며 "내가 앞으로 연애를 하더라도 어떤 사람을 만나거나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팽현숙 선배님께 물어봐도 되겠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익명 보장되니까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찐 인생 선배가 시원하기 얘기해 드릴 거다"라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결혼은 미친 짓이야'만의 매력으로 '솔직함'을 언급했다. 송은이는 "가식이 없는 세 커플들의 모습들이 나온다"며 "결혼을 참견하기 보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과연 어떨까'에 집중해 보면 본인 결혼 스타일에 맞는 책을 써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인지 천국으로 가는 길인지 보시는 분들이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은 미친 짓이야'는 오는 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IHQ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