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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하나은행 FA컵-16강 ①] 서울 VS 수원. EPL 과외 효과 볼 팀은?

기사입력 2007.07.31 21:26 / 기사수정 2007.07.31 21:26

한문식 기자

[관전 포인트] FC서울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 'EPL 족집게 과외' 효과 볼 팀은?

프리시즌 각각 프리머이리그(이하 EPL) 최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와 일합을 겨룬 서울과 수원. 두 팀은 그들과의 대결을 통해 비록 (서울은 0-4, 수원은 0-1로 패) 졌지만, 미흡한 부분을 점검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워 EPL 효과를 톡톡히 봤다. 

- 서울, 더는 수원에 지지 않는다 

올 시즌 K리그에서 한차례, 컵대회에서 두 차례 격돌했던 양팀의 전적은 2승1패로 수원이 앞서있다. 컵대회에서 4-1로 화려한 화력시범을 보인 서울이었지만, 홈에서 열린 정규리그에서 1-0으로 패배했고, 컵대회 2번째 맞대결에선 3-1로 크게 패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특히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55,397명이라는 최다관중의 기록이 운집한 홈경기에서 신예 하태균에게 1-0으로 패배했던 기억은 서울로서는 달갑지 않은 기억이다. 홈에서 조연역할을 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번은 웃고, 한번은 울었기에 복수를 다짐하는 서울은 절대로 홈에서 두 번 울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지난해 FA컵 8강전에서 숨막히는 맞대결을 펼쳤었다. 후반 7분에서야 터진 실바의 선제골로 수원이 앞서갔으나, 후반 22분에 박주영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고 두두가 32분에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43분 '골 넣는 수비수' 마토에게 동점골을 허용, 두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갔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결과는 2번째 키커 이기형과 4번째 키커 김치곤이 실축을 한 서울에 반해 5번째 키커 실바만 실축한 수원이 집중력에서 앞서 서울의 홈에서 4강행 티켓을 확보했었다.



대전 시티즌 vs 부산 아이파크

 

- 새 사령탑의 첫 승 보라

3년 7개월의 야인생활을 청산하고 K리그로 복귀한 대전의 김호감독과 01년 U-20 청소년 대표팀과 04년 국가대표팀 감독대행 이후 부산의 새 사령탑으로 자리 잡은 박성화 감독이 8월 1일 FA컵 16강전에서 사령탑 첫승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김호 감독은 7월 17일 대전시티즌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펼쳐진 브라질 명문 인터나시오날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지만, 형식적으로 벤치에 있었을 뿐 사실상의 데뷔전은 부산과의 FA컵 16강전이 될 전망이다. 박성화 감독도 반드시 FA컵 16강전을 승리로 장식해 팀내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려 반전의 계기로 삼는다는 각오다.

FA컵 특성상 승부차기까지 가서라도 승리를 가리기 때문에 양팀 승부사 중 한 명은 웃고 한 명은 운다. 과연 양팀의 새 사령탑으로 공식전 첫승을 거머쥘 감독은 누가 될 것인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대전과 부산의 올 시즌 전적은 1승 1무 1패로 접전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 1승씩 나눠 가진 경기도 똑같은  한 골 승부였을 정다, 대전은 부산전에서만 2골을 넣은 데닐손을, 부산은 대전전 2도움을 뽑아낸 이여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팀의 FA컵 첫 맞대결은 뜨거웠다. 1998년 대회에서 두 팀은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명진영의 원맨쇼에 힘입은 부산이 3-2로 대전을 격파했다. 98년 맞대결 이후 FA컵에서 10년 만에 2번째 대결을 펼치게 된 부산과 대전이다. 어떤 팀이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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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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