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음원 사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전해졌다.
4일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 이 씨가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됐다.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을 사재기한 혐의다.
이 씨는 지난 2018년 10월 발매된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순위를 높여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A씨에게 3000만원을 건네며 음원 사재기를 의뢰했다. 이 씨의 의도대로 순위가 오르지 않자 A씨에게 환불을 요구해 1500만원을 돌려받았다. 2019년 10월에는 A씨에게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까지 제기했으니 소장 각하 명령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2020년 2월부터 경찰은 가요계 음원 사재기 관련 보도를 접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밀라그로의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은 B씨가 투자자들에게 음원 사재기 사실을 고백한 녹음 파일과 고발장이 같은해 7월 접수돼 수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음원 사재기란 음반·음악영상물관련업자 등이 제작·수입 또는 유통하는 음반 등의 판매량을 올릴 목적으로 부당하게 구입하거나 관련된 자로 하여금 부당하게 구입하게 하는 행위를 뜻한다. 위반한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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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