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정섭의 일상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이정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정섭은 등장과 동시에 "근세조선 11대 옹 중종의 다섯째 아들 덕양군 14대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이성미는 "옛날 어른들이 종갓집이면, 왕손 종갓집이지 않나.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뭐가 떨어진다고 하지 않나. 언제부터 요리를 시작한 거냐"는 궁금증을 드러냈고, 이정섭은 "초등학교 4학년 떄부터 감자, 옥수수를 쪄먹었다. 밀전병도 해먹고 팥 삶아서 찐빵도 해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요리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정섭은 참기름 하나 때문에 아내와 2년 3개월간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참기름은 데쳐 무치는 나물, 말렸다가 데쳐 무치는 나물은 들기름을 써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처음엔 말을 잘 듣더니 아내가 고집을 부리더라. 제 처가 좀 거세다. 목소리가 작아서 내가 지게 된다. 그러다 2년 3개월간 대화를 안 했다. 식당을 했으니까 직원들을 통해서 소통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공개된 이정섭의 집은 깔끔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위암 수술로 위를 절제한 이정섭은 단백질 식단으로 1시간 동안, 천천히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후엔 곧장 요리를 시작했다. 이정섭의 집엔 냉장고가 3대 마련돼 있었다. "아들 내외, 손주까지 같이 산다. 각방 쓴 지 40년 됐다"는 그는 "제일 왼쪽은 견과류, 오래 보관하는 것들이다. 가운데 냉장고는 젓갈, 장류 이런 게 있다. 제일 오른쪽은 들락날락하는 거, 늘 먹고 이런 것들이 있다"고 냉장고 구성을 설명했다.
이러한 모습에 이성미는 "같이 사는 며느리는 음식을 잘 하냐"고 묻기도. 이에 이정섭은 며느리는 부엌 출입 금지라며 "'나는 네가 밥 해놓고 밥 먹으라고 할까봐 겁난다'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