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어 퇴장 당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알 라이안은 31일(한국 시간) 알 아라비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선발 출전했던 하메스는 후반 추가시간을 몇 초 남기지 않고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에서 볼을 잡았다. 하지만 상대팀 선수가 하메스를 들이 받으며 반칙을 유도했다.
심판은 반칙을 선언했고 상대팀 수비에게 경고만을 부여했다. 이에 흥분한 하메스가 심판에게 항의를 시작했다. 하메스는 항의 과정에서 욕설까지 퍼부으며 격렬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심판은 하메스에게도 경고를 선언했다. 하메스는 심판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곧바로 심판에게 달려 들었지만 동료들이 이를 막았다. 결국 심판은 두 번째 경고를 손에 쥐었고, 퇴장을 선언했다. 심판의 결정에 하메스는 박수와 엄지를 들어올리는 행위를 보였고, 유니폼을 벗고 라커룸으로 뛰어 들어갔다.
심판에게 욕설과 조롱을 가했지만 반성하는 모습은 없었다. 하메스는 2일 개인 SNS를 통해 "경기에서 타박을 겪은 후에, 나는 이제 조금 나아졌다. 그는 나의 코와 턱에 약간의 고통을 가했다. 갈비뼈가 최악의 고통을 차지했지만 걱정할 것은 없다. 며칠 후에 다시 훈련에 임할 것"이라며 자신의 얼굴 사진을 게재했다.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하메스는 FC포르투, AS 모나코에서 활약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해 팀을 8강으로 이끌었던 하메스는 득점왕에 오르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하메스는 바이에른 뮌헨(임대)를 거쳐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에버튼에서 활약했던 하메스는 베니테즈 감독이 부임하며 결국 카타르 리그로 떠밀리게 됐다.
한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이 사건 탓에 장기간 출전 금지를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하메스 로드리게스 SNS, 데일리 스타 SNS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