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고(故) 박지선은 지난해 11월 2일, 모친과 함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박지선의 아버지가 모녀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 당시 두 사람은 숨진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고 박지선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나, 유족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고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을 치료 중이었으며, 모친은 서울에서 딸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멋쟁이 희극인'으로서 밝은 에너지를 전해왔던 박지선의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최근까지도 절친하게 지내왔던 동료인 배우 이윤지, 개그우먼 심진화와 신봉선 등은 방송, SNS를 통해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왔다.
1주기를 앞둔 지난 1일에는 개그우먼 김숙, 배우 박정민, 개그우먼 송은이, 이윤지 등 박지선의 친구들이 고인의 이름으로 '멋쟁이 희극인-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그의 노트 속 20편의 글과 그림을 모아 만든 에세이다.
이 책에 대해 박지선의 친구들은 "박지선이 들려주고 싶었던, 그렇지만 들려주지 못했던 즐거운 이야기들을 두고 오랜 시간 고민했다"며 "이 글들이 세상을 만나는 가장 좋은 도구로, 박지선이 늘 함께하고 사랑했던 책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고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개그콘서트'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