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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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철 실종사건, 의문 속에 사라진 약혼자

기사입력 2011.02.13 14:39 / 기사수정 2011.02.13 14:39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지난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결혼식을 4개월 앞두고 사라진 약혼자 실종사건의 행방을 추적했다.

신접살림까지 마련됐고 상견례까지 잡힌 어느날 김명철씨가 사라졌다.  내용은 실종 직전 김씨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약혼녀 박현주씨의 남자 친구 사채업자 조상필씨 였다.  

조상필씨의 말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차에서 최 실장과 사업 이야기를 나눈 뒤 계약금 3000만원을 건네받았고, 자신의 차를 담보로 그에게 25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김씨는 돈을 받은 뒤 차를 두고 떠났다고 한다. 한편 김씨에게 받아둔 차용증과 대출서류를 보여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김씨 가족은 조상필씨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범행을 감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 약혼녀 박현주씨에게는  "돈 문제 등으로 힘들었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이제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 한 통만 남겼을 뿐이다.가족에겐 약혼녀 때문에 빚을 많이 졌다는 내용의 문자가 도착했다.

그녀는  이후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낯선 여자로부터 “명철씨가 너로 인해 힘들어하니 더 이상 찾지 말라”는 전화를 받는다. 그날 이후 김씨 흔적은 사라져 버렸다.

그런 중 조상필씨와 최실장이라는 남자가 술 취한 김명철씨를 부축해 성남에 있는 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는 걸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났다. 이 남자는 최대상이라는 남자로 실종 5일째 되던 날 김명철씨를 봤다는 목격자와 같은 사람이었다. 최대상씨는 수면제를 이용해 김명철씨를 잠재운 뒤 옮겼다고 진술했다.

조상필씨가 얻은 가게 주변인들은 당시 장마 때처럼 물이 넘쳐흘러 이상했다고 전했다. 조상필씨는 쥐가 썩어서 냄새나 청소하느라 물을 좀 뿌렸다고 둘러댔다. 그 때쯤 쓴 수도 사용량은 평소보다 40여톤이나 많았다. 게다가 가게 내부에서 혈흔과 머리카락이 발견됐다.

또한 그는 박현주씨로부터 상견례 이야기를 들은 다음날 성남 가게를 알아봤다고 한다.  조상필씨는 평소 박현주씨를 짝사랑하고 있었다고  주변 친구들도 말을 전했다.

하지만 유력 용의자였던 그는 살인을 입증할 물적 증거가 부족했다. 결국 조상필, 최대상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집단, 흉기 및 감금)로만 기소됐다.제작팀은 "성인 실종의 경우 대부분 가출로 접수되기에 범죄와 연루돼 있을 경우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수사의 대안도 모색한다.'고 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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