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윤지온이 ‘지리산’에서 소름을 유발하는 반전 엔딩을 장식했다.
윤지온은 31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 4회에서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는 다크한 아우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끊임없이 사상자가 발생하는 지리산의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수많은 조난자가 산속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죽어가는 모습 뒤로, 누군가의 의미심장한 시선이 비춰져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조난자의 위치가 환영처럼 보이는 강현조(주지훈 분)는 등산객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범인이 존재하며, 그에게 손에 다섯 개의 상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명확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에서, 마을 청년 세욱으로 분한 윤지온은 첫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세욱(윤지온)은 주민간담회가 진행되는 마을 회관에 나타났고, 레인저 서이강(전지현)은 그의 손에 새겨진 다섯 개의 상처를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녀와 눈이 마주친 찰나의 순간, 천천히 미소를 짓기 시작한 세욱은 섬뜩한 표정 변화로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윤지온은 순수함과 싸늘함이 공존하는 묘한 미소로 보는 이들의 숨을 절로 멎게 했다. 그는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범접할 수 없는 기류를 형성, 강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마을 주민을 살해한 ‘감자 폭탄’을 보관하던 이씨 할아버지의 집에서 무미건조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세욱의 졸업사진이 포착됐다. 사진 속 세욱의 굳은 낯빛은 싸늘함을 자아내기도. 과연 그가 지리산의 수상한 사건들과 관련된 어두운 진실을 숨기고 있는 것일지, 등장만으로 극을 압도한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다음 방송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렇듯 짧은 순간 흡입력 있는 표정 연기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한 윤지온의 활약은 오는 6일(토) 오후 9시에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 5회에서 계속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