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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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인종차별주의자 아닙니다, 오해에요"

기사입력 2021.11.01 0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닙니다"

신세계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인종차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에겐 굉장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인종차별자가 되었습니다"라면서 억울함을 표했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2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대구FC와의 2021시즌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경기에서 신세계와 대구의 에드가가 충돌했다. 이와 관련된 상황 때문에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강하게 충돌했다. 

경기 직후엔 정황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당사자인 에드가가 SNS에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신세계를 향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신세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경기를 지고 있는데 상대가 시간 지연을 하려고 공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어느 선수가 화가 안 나겠습니까? 처음에는 그 선수에게 공을 달라 얘기했지만, 주지 않자 저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왔다"라면서 "그 후 서로 언쟁과 욕설이 오고갔다. 그 과정에서 저는 그 선수에게 "Why block"이라고 얘기했고 "너가 블락했잖아 블락"이라고 한국어로 덧붙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저는 표현을 못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정말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었기에 곧 모든 상황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고 제가 섣불리 글을 올리게 되면 행여 구단과 동료들에게 조금의 피해라도 갈까 걱정이 컸습니다. 상황을 지켜봤지만 오해는 풀리지 않았고 이미 인종차별자로 낙인찍힌 상황이 되었고 침묵이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신세계는 "경기가 종료되고 저에게 상대 외국인 선수들이 다가와 '네가 블랙이라고 했다며'라길래 제 의사 표현을 제대로 했습니다. 절대 black이라고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그제서야 그 선수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해 다가갔지만, 그는 듣지 않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외국인 선수들을 동료라고 생각했지 그런 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전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닙니다"라며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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