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원더우먼' 이화겸이 진짜 정체를 드러내며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 14회에서는 김은정(이화겸 분)의 정체가 진짜 강미나(이하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조연주(이하늬)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의심하던 한성혜(진서연)는 강미나의 DNA를 가지고 있을 사람이 누구일지 추측하며, 계속해서 은정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그러던 중 은정이 새로 들어온 직원임에도 알기 어려운 회사 구조의 일부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팔 안쪽의 상처를 가리고 있는 모습 등을 보며 그가 숨기고 있는 점을 깨닫게 됐다. 성혜의 추측대로 은정은 전신 성형 수술을 하고 새롭게 태어난 강미나였던 것.
성혜가 이에 대해 이야기하자 은정은 침착한 얼굴로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성혜는 미나가 땅콩 알러지라는 점을 이용해 그에게 땅콩을 먹으라고 강요, 결국 은정은 땅콩을 삼키고 말았다. 성혜가 미나의 검체로 다시 진행한 유전자 검사지를 던지며 소리치자 결국 은정은 알러지 증상이 나타난 상태로 자리를 벗어났다.
은정이 성혜의 수하들에게 잡힐 뻔한 아찔한 순간, 승욱(이상윤)이 나타나 은정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 지하 주차장으로 내달린 은정은 그의 앞에 차를 몰고 나타난 연주까지 만나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처럼 이화겸은 '원더우먼' 극 후반부의 숨겨진 히든카드로 정체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지난 12회, 진서연의 비서로 첫 등장해 어딘가 알쏭달쏭한 면모로 궁금증을 자아낸 이화겸은 '페이스 오프한 강미나'라는 신박한 반전 정체와 함께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한편, 이화겸은 지난 8월 종영한 JTBC '월간 집'에서 순수하고 맑은 사회초년생 에디터 어시스턴트 육미라 역으로, TV조선 드라마 '간택 - 여인들의 전쟁'에서는 야망만을 쫓는 영특한 규수 김송이로 분한 바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