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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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바우어, "내년 구상에 포함될 수 있지만...믿을 수 없다"

기사입력 2021.10.30 17:04 / 기사수정 2021.10.30 17:0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내년 시즌을 구상할 LA 다저스는 '골칫거리'로 전락한 트레버 바우어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비시즌에서 눈여겨봐야 할 키포인트들을 짚었고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분석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8명의 유능한 선발투수 후보들과 함께 스프링캠프에 임할 것이다. 로테이션에 고정 선발투수로 워커 뷸러와 훌리오 우리아스가 있고 이들과 함께 겨울을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트레버 바우어는 지난 4개월 동안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고 여전히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다저스는 바우어를 선발 자원으로 고려할 수도 있지만,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그를 믿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는 FA였던 바우어에 3년 1억 200만 달러(약 1165억 원) 거액을 안기며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바우어는 지난 6월 30일 현지 매체를 통해 자신과 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혐의에 연루됐다. 사무국은 바우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나 행정 휴직 기간이 수차례 연장됐다. 결국 사건이 종결되지 않자, 다저스는 바우어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맥스 슈어저를 영입했다.

바우어는 올해 17경기에서 8승 5패 107⅔이닝 137탈삼진 평균자책점 2.59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문제는 행정 휴직 기간에도 연봉을 모두 지급받았다는 것. 올해 17경기만을 뛴 바우어는 연봉 4000만 달러(약 470억 원)를 모두 수령한다. 그야말로 다저스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내년 바우어의 연봉은 3500만 달러(약 411억 원)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 조항이 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건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다저스는 마냥 기다리고 있는 답답한 입장이다. 

매체는 시즌이 끝난 뒤 자유의 몸이 되는 클레이튼 커쇼와 맥스 슈어저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매체는 "FA가 되는 커쇼와 슈어저를 다시 데려온다면, 로테이션에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그러나 몇몇 팀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다. 특히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는 슈어저에게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매체는 "올해 힘든 한 해를 보낸 토니 곤솔린이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수도 있으나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신뢰하기 어렵다. 안드레 잭슨과 미치 화이트는 인상적이었다"면서 "다저스는 여러 옵션들이 있다. 그들의 과제는 선발 로테이션 리빌딩이다"라고 평가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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