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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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하이킥' 후 방황, 13년 만에 연락한 정일우 욕하며 반겨" (다큐플렉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0.30 07:10 / 기사수정 2021.10.29 22: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거침없이 하이킥'의 김혜성이 15년 전 방송을 마치고 돌연 잠적했었던 사연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이순재와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정일우, 김혜성이 모여 15년 전을 떠올리며 '거침없이 하이킥' 속 추억의 순간들을 함께 이야기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방송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대표 시트콤이다. 김혜성은 민호 역으로 윤호 역의 정일우와 함께 형제 호흡을 맞췄다. 

가장 먼저 '거침없이 하이킥' 세트장을 찾아 재회한 두 사람은 추억에 잠기며 뭉클했다. 이후 이순재와 나문희, 박해미, 정준하까지 한자리에 모였고 MC 박경림은 김혜성을 향해 "(김)혜성 씨는 그동안 같이 못 만났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에 김혜성은 "일단 정말 울컥한 것이 크다. 선생님들과 어머니(박해미), 아버지(정준하), (정)일우까지 이 장면이 그리웠었다"면서 "제가 당연히 먼저 연락도 드리고 했어야 했는데 불구하고 좀 죄스러운 마음도 있다. 기쁘고 울컥한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고 속내를 전했다.

정일우와의 인연도 전했다. 과거 정일우는 2007년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을 함께 하며 김혜성, 정준하와 친해졌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일우는 "혜성이는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저희 집에도 자주 놀러오고 그랬었다. 그랬는데 얘가 어느 순간에 잠수를 타면서 정말 연락이 딱 끊겼다. 활동도 안 했었다"고 연락이 끊겼던 시점을 떠올렸다.

이후 김혜성은 "(정)일우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과 연락을 안하고 지냈다. 그냥 그 당시에 일단 일을 하기가 싫었다. 개인적인 일 떄문에 의욕도 안 생기고 그런 시간을 보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지금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정일우와 지난 해 다시 연락을 나누게 된 이야기를 전한 김혜성은 "정말 한 십몇년 동안 연락을 안 하다가, 작년에 우연찮게 연락이 됐다. 일우가 먼저 연락을 줬는데, 바로 '이 XXX야'라고 그 당시에 썼던 비속어를 쓰면서 화를 내더라. 13년 만에 통화를 하는데 그런 식으로 먼저 얘기를 하니까 제가 어색하게 생각하고 걱정했던 마음들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이 친구는 그 당시의 나로 여전히 나를 기억하고 대하는구나 싶었다"고 고마워했다.

정일우는 "저희 사이 정말 좋다"면서 "아무 것도 모를 때 같이 일을 시작했던 친구 아니냐. '너나 나나 아직 철 들려면 멀었구나' 싶었다"고 웃었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은 총 2부작으로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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