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47

신주쿠 살인예고…"낚시였다" 日네티즌 분통

기사입력 2011.02.11 21:5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에서 올라온 '제2의 아키하바라 살인사건' 혹은 '신주쿠역 무차별 살인예고'는 실행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6일 오후 일본의 온라인 커뮤니티 2채널(2ch.net) 게시판에는 2011년 2월 11일 오후 9시 신주쿠역에서 젊은 남자 3인조가 무차별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범행을 예고했던 인물은 "신주쿠 신 남구(新南口) 부근의 고속버스 입구에서 1명은 차를 몰고, 2명은 칼로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밝혔다.

일본 네티즌들도 이 인물이 실제로 범행을 저지를 것인지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인터넷 CCTV 등으로 신주쿠의 모습을 확인했다.

이들은 범행 예고 참가 인원이 3명인 점에 착안 "해적단 루피, 조로 상디 vs 경찰"이라며 관심을 보였고, 일부 네티즌은 "현장을 직접 찾아 구경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고된 11일 오후 9시가 지나도록 예고된 장소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일본 네티즌들은 "3명이나 인생을 버릴 사람이 모였다는 것이 이상했다" "이런 예고는 매일같이 나오니 일일이 신경 쓰지 말자" "추워서 연기했나"며 허무해 했다.

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다" "평화로운 신주쿠" "경찰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범인을 빨리 체포해야 한다"며 안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일부는 "인터넷이 너무 자유로운 것이 문제"라며 "인터넷 규제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며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살인 예고가 한국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는 소식이 한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왜 이일을 주목하느냐"며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사진 ⓒ 2ch.net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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