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백수희가 깨발랄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백수희는 드라마 ‘팽’에서 개발자이자 미신을 맹신하는 예수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주말마다 사주, 타로, 신점을 가리지 않고 즐겨보며 MBTI는 과학이라고 생각하는 인물. 때문에 극중 직접 사주와 타로를 보기도 하고 나쁜 일이 생겼을 때는 팥을 뿌리는 등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예수원(백수희 분)은 첫 등장부터 파격적이었다. 고사리(윤소희)의 사주를 봐주고 있는 사무실 책상에는 불상, 십자가, 부적 등 온갖 종교가 집합된 특이한 광경이 비쳤고 “대운 바뀌면서 남자 복이 터졌네? 고사리 올해 남자 완전 꼬이겠는데?”라는 점괘를 봐줬다. 웃고 넘기는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고사리에게 수많은 남자들이 접근하기 시작했고 예수원은 자신의 점괘가 맞았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후 고사리의 전남편 전우상(이승일)이 등장해 친구의 앞길을 망치려 하자 가방에 들고 다니던 팥을 마구 뿌리는가 하면, 굿이 미신이라고 말하는 피정원(최원명)에게는 “정원아… 너 그러다 살 맞아”라며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저주를 퍼부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예수원에게 장난스러운 부분만 있는 건 아니었다. 고사리를 짝사랑하지만 고백 한 번 못한 피정원을 위해 함께 볼링을 치며 고민을 들어주고 진지한 조언을 건네는 등 진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이렇듯 백수희는 드라마 속 로맨스와 코미디의 밸런스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또 실제 친구 같은 능청스럽고 익살맞은 표정 연기가 백수희의 등장을 더욱 기대케 한다. 특유의 발랄한 매력과 코믹 포인트를 선보이고 있는 백수희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 ‘에이틴’, ‘우리, 사랑했을까’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점차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에 백수희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한편 드라마 ‘팽’은 매주 목, 금 오후 7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왓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